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술주정
게시물ID : gomin_16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0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0/14 19:36:09
부산에 갔다왔습죵.. 친한 형이 결혼한대서.. 결혼식 보는데 부럽더군용ㅋ 
식 끝나고 걸어가는중 커플이 걸어가더군요.. 뒷모습이 헤어진 사람을 어찌나 닮았는지 
순간 그사람인줄 알았죠.. 부산에 있을리가 없을텐데.. 그순간 뭐랄까 
잊은줄 알았는데.. 이젠 별로 생각도 안나고.. 그사람 생각하며 술먹는 일도없는데 

그걸 본순간 온몸이 얼어붙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듯한.. 
만나면 웃으면서 아무렇지않은듯 인사할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했는데 
울산에 오자마자 자주가던 동네술집에가서 술을 먹었죠 
헤어지고 거길 자주갔던건 한심한 기대도있었나봐요ㅋ 

술먹고 또 전화를 했네요.. 한달정도 참았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잊었구나 싶었는데 
안받을걸 알면서 내전화가 귀찮을걸 알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랄까요 
술끊자고 다짐하고 일주일 참았는데.. 의사가 위궤양 이라고 술먹지 말라던데...ㅋㅋ 

그사람 없이도 잘살았는데 왜이렇게 이런날은 외로워 미칠거같은지 
내가 한심해요.. 초라하고 한심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