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반도’ 게임이 그 주인공인데요. 말판 하나하나에 숨 막히는 현실이 가득합니다. 

ID 윤서씨가 제작한 부루반도 게임이 최근 DC인사이드와 루리웹 등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자살률 1위와 최저시급, 입시지옥 등에 시달리고 나면 2년 동안 감금돼 군대를 가야하는데요. 

군대를 갖다오고나서도 전세대란과 고용불안, 갑을문화에 시달려야 합니다. 

만 61세가 돼 국민연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노인빈곤과 무능정치, 무한경쟁, 안전불감, 정부불신 등을 겪어야 하죠. 

북핵문제와 국세정세 이념대립, 역사전쟁, 노동착취 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황금수저 카드가 있는데요. 물론 선택권은 없습니다. 

금수저는 자산 20억, 흙수저는 자산이 마이너스 5000만원입니다.  

청년들의 억눌린 불만이 게임 같은 해학적인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흙수저 갤러리는 10대 명언까지 만들었는데요. 명언 집에는 “흙수저가 노력하면 노력하는 흙수저” “흙수저는 부끄러운게 아니다. 

정말 힘든거다” “돈이 행복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돈이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등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