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 제 키가 170 정도 되는 줄 알았거든요? 평소에 허리를 쭉 펴고 다니던 게 버릇이 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주위에서도 저보고 다 170~172 정도로 보고 그랬어요. 깔창도 안 끼고 신발도 굽 거의 없는데도요. 그래서 진짜 170은 되는 줄 알았죠 ㅋㅋㅋ ㅋ ㅋㅋ
제가 고1때 병원에서 키를 쟀을 때 166이었거든요. 그리고 학교에서 가끔 키 재잖아요? 그 때 166으로 계속 나왔지만, 학교에서 애들이 자꾸 계기판 이상하다고 지들이 병원에서 쟀을 때보다 몇센치씩 작게 뜬다면서 자꾸 불평이 쩔어서 진짜 계기판이 후진 줄 알았어요 학교도 좀 후졌거든요
그래서 거의 신경을 안 썼죠. 주위에서도 170 넘게 보고, 저 자신도 설마 3년간 4센치가 안 크겠어? 이랬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신검 받으러 가서 쟀는데 166이 딱!!!!
요즘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네요.. 자다가도 계기판에 찍혔던 166이 떠오르면 분노가 치밀고 막 절망적임 170도 큰 키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저는 '난 키 높이에다가 찍을 스탯을 마음의 넓이에 찍어놨으니 괜찮음ㅋ 남자는 마음이 넓어야지' 이러면서 자존감을 지켜왔는데, 170조차 안 된다는 사실이 좀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