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벤츠 사건에 이어 이번엔 SKT 직원이 타사 기지국 전원을 빼버린 사건까지... 멜론도 사용자 PC 먹통만들고... 갈때까지 간 SKT네요... 아래는 아고라에서 펀글입니다... 이거 욕한번하고 끝낼 문제가 아닌것 같슴다.... ========================================================================== 오늘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랄만한 기사를 봤다. SK텔레콤이 자기 경쟁사 기지국 안테나의 전선을 뽑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건 절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전기, 도로, 통신, 수도 같은 국가 기간망에 대한 훼손은 광범위한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대범죄이다. 통신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안부를 묻기 위해 이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위험을 알리고 구출받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자사의 이익을 위해 타통신사의 안테나를 훼손한다고? 이게 어떻게 정상적인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인가... 타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고객은 인간도 아니란 말인가? 이런 자세를 가진 기업이 자기 회사 고객에 대해서도 똑같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벤츠로 회사 출입문을 박아버리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협력회사 직원이 벌인 일이고 자기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할게 분명하다. 하지만 그 책임을 절대 벗어날수는 없다. 회사 분위기와 방침이 얼마나 막나가는 분위기면 방법과 수단을 안가리고, 기본적인 통신이라는 기간망을 운영하는 회사 직원이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한다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SK텔레콤은 자기 회사에 이익이 되는 일이면 고객이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앞으로 휴대폰을 쓰다가 안터지면 제일먼저 전화를 걸어야 할 곳은 SK텔레콤 고객센터일 것 같다. 혹시 오늘 OO동에 작업나갔냐고 -_- 그냥 일게 소비자로서 이미 타통신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참 할 수 있는게 없다. 하지만 검찰이나 정부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요즘 철도건 전기건 민영화가 대세이다. 서로 경쟁시킴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상황에서, 전체 시장의 절반을 먹고 있는 압도적인 1등 기업의 마인드가 이렇게 후진적인데 너무 불안한게 사실이다. 민영화를 하더라도 이런 사태에 대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놓고 시행을 해도 해야한다. 그러면에서 SK텔레콤의 이번에 한짓에 대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한 제제가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안그래도 세상 뒤숭숭한데 SK텔레콤 참 국민들 엿먹이는 짓만 골라서 잘도 한다. 이런 기업이 1위 기업이라는 것도 우숩고, 챙피한 일이다. 중국 진출한다는 기사도 있던데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는 어쩔런지 심히 걱정된다..걱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