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오타쿠의 기준은 '공감' 같아요. 아무래도 1~4번의 만화들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거니 공감도 되고 이해가 되는데, 일명 오타쿠의 경우엔 만화에 일반인들보다 더 깊이 심취해 있거나 남들이 보지 않는 만화들을 푸욱 빠져서 보니 공감이 되지 않는 거 아닐까요 ㅎㅎ
오타쿠라는 말이 나오기도 훨씬 전에 제가 덕질하던 시대에는 지금보다 이미지가 훨~씬 더 나빴습니다. 제가 만화잡지 모으던 시절에는 몰래 만화잡지 모으다가 걸리면 화형식 치르는게 일상이었어요. 들킬거같으면 친구집에 잠시 맡긴다던가 하는 애들도 있었죠. ㅋㅋ 사실 오타쿠라는 말 나올때쯤엔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덕페이트가 티비에 등장하면서 일반인으로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행동을 하게 되면서 첫 인식이 오타쿠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박히게 됐다고 생각해요.
글에 쓰신 1,2,3,4번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킬링타임용일 수 있다는 거예요. 소위 말하는 '오타쿠'급의 사람들은 다음 화를 찾아서 보려하고 굿즈같은것까지 구매하면서 소비활동에 적극적인 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를 못느끼죠. 심심할때 보면 재미있고 안보면 그만이라는거죠.
한국에서의 오타쿠는 일본과는 비슷한 단어이면서도 그 의미를 달리한다. 한국에서의 이 단어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 되기 때문에 원피스, 블리츠, 나루토 등의 액션과 중2가 가미된 소년만화나 호러, 어두운 내용을 담은 만화는 그 범위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다만, SOA, 페이트, 비탄의 아리아 등은 여성케릭이 내용적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관적 시점에 ㅋ따라 오타쿠물로 분류될 수 있음이다. 오타쿠의 종합적인 의미가 정립되기 전에 국내에 인식되어진 이미지는 '기분나쁜 애니 또는 만화, 피규어등 일본문화 이용자' 이기 때문에 이에 근접한 것은 미모의 여성 케릭터가 등장하는 일상(러브라이브등), 액션 또는 메카물을 가장한 서비스물(IS) 등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타쿠는 위에서 언급된 그러한 이미지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무엇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타쿠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본문화를 전혀 접하지 못 한 범인은 일본문화 를 이용하는 사람 모두를 오타쿠로 보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이를 정의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