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를 10초91에 주파하는 육상 선수가 화제를 낳고 있다고 23일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선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릎 아래 양 쪽 다리가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육상 부문 세계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기 때문.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86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만에 선천적 질병으로 인해 양 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장애를 극복한 피스토리우스는 현재 장애인 육상 100m, 200m, 400m 세계 기록 보유자로 우뚝 섰는데, 이제 갓 스무 살을 넘은 청년인 그가 경신한 장애인 육상 부문 세계 기록은 총 23차례에 달한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4월 4일 100m를 10초91에 달려, 이전 기록인 12초22를 경신했다. 그의 200m 기록은 21초34인데, 지난 3월에는 비장애인들과 함께 참가한 400m 대회에서 당당히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 양쪽 다리가 없는 피스토리우스의 400m 최고 기록은 46.34초로 1932년 기준으로 볼 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무릎 아래 다리가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피스토리우스는, 양쪽 다리가 멀쩡한 비장애인들과 실력으로 당당히 겨루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의 기록으로 볼 때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게 언론의 설명. 참고로 우리 나라 100m 육상 기록은 지난 1979년 멕시코시티에서 서말구 선수가 세운 10초34로 피스토리우스의 기록과는 0.57초 차이다. (사진 : 무릎 아래 다리가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피스토리우스) 김정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정말 대단하군요. 그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충분히 상상이 되는군요. 희망을 가져다 주는 훈훈한 기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