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남자친구랑 사랑을 나누다 ㅠㅠ 콘돔이 빠진줄모른채로 사정을 했고...
서로당황해하다가.. 사후피임약을 먹기로했고. 11시간 후 쯤 처방받아 약을 먹었어요
먹은 뒤로도 그냥 걱정도되고... 95확률이라지만 계속 전전긍긍하고 있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처음먹는거라 걱정도 많고, 불안감도 많았었는데.
먹고 난  뒤 부작용이 뒤따르더라구요.
처음에는 엄청난 무기력이 2일정도 지속되더니  복용 4일째인  부정출혈이 오고 배가아파요..

불안하고 무기력하고 아플 때마다 너무 속상한데,
매번 남자 자친구에게  위로해달라. 하기가 그래요..
알아서 
오늘은  좀 어때. 배는 어때. 내가걱정하고 불안해하는것 만큼 신경쓰고 도닥여줬음좋겠는데..

지금 너무속상하고. 갑자기 너무아프니까 
오빠는 태연하게 잠들어있는 상황이 울컥해요..서운하고..
나혼자 짊어지는것같고....
속상하다고 카톡남겨나봐도될까요..

오빠가 신경안써주는건 아니지만..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겠는 마음이 올라와서그런지.. 속상해요
오빠가 피곤에 지쳐 잠들었기에 이 마음을 꾸욱 눌러담아야하나, 표현해야하나. 카톡보냈는데 깨면어쩌지. 라는걱정에 주춤하게되고 생각이 많네요..

 오빠한테 이 마음을 어떻게해야 예쁘게 전달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아프고 울적해서 눈물날 것같아요..
자꾸 왜 짐을 나만 짊어져야하지 이런생각밖에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