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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울증같은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638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rZ
추천 : 2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21 04: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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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 아빠는알콜중독으로 엄마때리고
엄마는 맞고그러다가 바람나서 집을나갔고
아빠는엄마죽이겠다고 기름통들고 불지를려다 잡혀서
잡혔다가 나와서 더 알콜중독이심해졌는데
그래도책임감있는스타일이라(술안먹으면 최고의사람)
저희동생이랑 저랑 이악물고 막노동해가며키우셨는데
맞기도많이맞고 많이싸웠지만 그래도효도하고싶었어요
중학교때는 은따를당했지만 뺨도맞고 돈도뺏겼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별로친구중요시 생각안했으니까
고등학교땐 조증처럼 항상 웃고다녔고
튀지않게 잘나온것같아요 두루두루친하게
다만 커트머리라 동성애자라고 소문이나서 좀 괴롭힘당했지만
사실 전 바이었기때문에 그당시 여자만난것도사실이어서
딱히 화나진않았어요
단지 그냥 이동수업이나 뭐그런게있을때
전 저희반 누구도 말해주지않아서 헤메고돌아다녀야했고
복도한복판에서 시비도붙고
시내에서 머리채도잡혀봤지만
극성스러운애들이있는거고..
배신당하는건 항상 있는일이니까
그당시만화나고슬프면 또살아는지더라구요

자해도하고 손목상처를숨기기위해 문신도있지만
그당시 방황은 누구나하는일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아빠가 일하기도 어려운나이가된시점에
사기로 마이너스통장마저 다긁어날리고
동생은 대학안가고 군대날짜잡아서 놀고있고
저는 전문대졸업후 서울로 일하러가게되었는데 아빠가 동생이랑싸우다가  동생이집나가서 사고쳐서 경찰서에잡혀있는동안
아빠가 집에서 자살하셨거든요
서울간지얼마안되서 다정리하고내려오고
오갈곳없이 동생이랑만남겨져서
더부살이를하기시작했는데
눈치보이긴했지만 동생처럼 막살지는못하겠더라구요
항상 합의금이니 재판이니 끌려다니면서도
당당하게 지할말은다하고 당연한것처럼 주변에서 다수습해주는데
그것때문에 얘가 더 제정신아닌것처럼사는거라고생각하며
나는 좀 누구에게든 인정받을수있게 살고싶었어요

가출은해도 학교는나가고
일하는곳에서도인정받고
항상 저를 맘에들어하셨고 저는항상 무리하듯 일했어요
30분도안자고 일3가지를 일주일 내내 돌아가며 빈틈없이살았어요

근데 돈이모인다거나 드라마틱하게인생이변하진않고
몸만 망가지더라구요
그리고 쓸데없는 인맥이 계속늘어나서 등처먹히고
바보같이 피라미드식 다단계회사에 빚지고 사기당하고
주변사람도 다잃고 그렇게되더라구요

항상 그렇게힘들었고 배신당하고 그랬는데도
사람금방믿고 내주제에항상 돈욕심에 눈에불을켜고..
바보인거죠 미련하고

근데 또 어떤사람 애를가지게되서 
생각치도못하게결혼하고
삶이더힘들어지고 몸은더힘들어졌어요
내가바보같이 내몸 못지킨건데
애를지운다던가그러진못하겠더라구요
사실 남자도 지긋지긋하고싫었는데 
애가지니까 살아야겠더라구요 어떻게든

근데 매일이 우울해요
그냥죽을까? 죽으면다끝날까? 이제좀 끝내도되지않을까?
 이런생각이 하루에도 수백번 들어요
살도록 이생활을유지하도록 애쓰는데만 하루의 에너지가 다 들어가요 움직이기도싫고 잠만자고싶고 먹기도싫고
아예 안자기도해요 잠만자는 내가한심한것같아서
나도 좋은엄마이고싶어서
그런데항상 하루한번이상 애한테소리지르고
등도때리게되고 조절이잘안되요
혼내고1초만에후회하고너무미안하고속상한데
그냥 내가죽으면 다될것같아요
애도잘살수있을것같고
나로인해 안좋은영향만받는것같아요

겉보기엔크게티안나고 웃기도잘웃는데
항상 우울하고 부정적이라 남편은 내마음가짐이문제라네요
제가 정신력이약해서그런거래요
몇없는친구에게도 이야기하니 제가이상한사람이고
정신병원이라도가서상담받아볼까하니 말려요
기록남고 의사들이 거지같고 도움이안될거래요
그냥상담센터같은곳을 찾아보래요


안나올걸알면서도 안아프게죽는법
자살법같은걸 검색하고찾아보고
끈을 메달곳같은곳이있나생각해보게되는데
애가좀더클때까진 그래도 키워야겠지?라고생각하고
좀더참아보자 싶어요
애가자기의사라도 제데로 말할수있을때 죽는게나을것같아서
나때문에주변에 피해가가는건 속상할것같아서요
음.... 뭐라고해야할까요
이거 정상인가요?
다들그렇대요..
친구들한테물어보니 안힘든사람은없고 다들 힘들지만 살고싶지않지만 그냥사는거래요
제가유별나고 너무정신이약해서 그런가요?
저도부지런해지고싶어요
아 제가 일은해요 애도키우고 집안일도하고
사람도만나요 가끔 계속 잠만자고 밥도안먹고 일을 일주일내내 못가기도하지만 할일은다하고 그래요

음... 이렇게살아도될까요?
저때문에 애가잘못되는건아닐까요?
제가정상일까요?
그냥 힘든일들이있어서 그래서 부정적인것뿐인가요?

어디서부터어떻게해야 잘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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