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짝사랑하는 여자가 좋은 직장(유명 대기업)에 취직했다는 얘기를 저한테 했어요. 저도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하지만...그만큼 자괴감이 드는건...저는 아직도 취업준비생이네요...
같이 취업 고민할때 조금이나마 제가 아는 것들을 이것저것 가르쳐 주기도 했지만 그녀는 단기간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1년동안 백수인 저와 다르게...저는 뭐하고 있는걸까요...
결코 그녀가 좋은 곳에 들어간게 질투나거나 부럽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
1년 반이 넘게 좋아하고 있었는데...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저보다 훨씬 더 괜찮은 남자를 만나진 않을까...
(ㅎㅎ...그래봤자 어차피 저랑 사귀는 사이도 아닌 짝사랑이었지만...)
취업도 안돼서 마음 아프고...
사랑도 안돼서 마음 아프고...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요 전...
오늘 너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가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