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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모함하지 마라
게시물ID : starcraft2_16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4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2/21 14:45:14
후세에 광학 기술이 발달하고, 미생물을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단세포로 이루어진 미생물의 움직임을 보고, 떠올리게 된 것이 이 때 트세루 일행을 감싼 점막이었다.

정찰기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거대한 점막은 흡사 미생물처럼 분명 살아있었고, 느리지만 천천히 움직였다.

점막의 공격성은 그 때까지 알 수 없었다.

정찰기에 갇힌 신세인 트세루 일행으로서는 점막이 어떤 건지 가늠도 못했다.

정찰기 내부가 정리될 쯤 점막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정찰기 창 사이로 항성의 빛이 새어 들어오고, 바깥이 보이기 시작했다.

탁한 색을 띄는 점막은 마치 정찰기가 암석 같이 별 영양가 없는 것이라고 판단한 듯 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엔 점막이 이곳저곳에 있었고, 프로토스 신전보다 조금 작아 보이는,

엄청나게 거대한 식물인지 동물인지 모를 것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다.

저몽뜨가 언뜻 관찰하기에 사회성이나 문명은 아직 발달하지 않은 듯 했다.

정찰기는 수리가 끝날 때까지 날기 어려울 것 같아, 수리하는 프로토스를 남겨두고 트세루를 선두로 행서에 첫 발걸음을 뗐다.

가까운 곳에 스멀스멀 점막이 기어가고 있는 게 보였으나 일단 위협적이지 않았기에 안심했다.

새로운 행성의 대지는 고향 행성보다 단단했다.

트세루는 그 곳을 아이어라고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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