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사안이라 말하기 조금 어렵지만.. 진짜 동네마다 애들이나 학부모님들 성향이 굉장히 차이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원강사로 여기저기서 일해보면서 서울에서 제일 잘 사는 동네와, 대부분 형편이 조금은 어려운 동네에 있어봤는데 일은 후자에서가 훨씬 힘이 드네요.(안 그럴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더라고요) 이게, 어려운 동네에선 아이들이 태도도 좀 덜 다듬어진 느낌이고, 기초학력수준도 현저히 떨어지더라고요. 같은 내용을 각각의 동네 아이들에게 똑같이 알려줘도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고, 응용하는 정도도 달라요. 그리고 수업 태도라든지, 예의범절에 대한 부분에서도 조금 다르고요.. 부모님들께도 저는, 형편이 좋은 동네에서 더 선생 대우를 받았었는데, (저의 수업에 믿음을 보이신다든지) 어려운 동네에선 단순히 학부모와 선생을 갑과 을(물론 제가 을)로 여기시고 저를 막 대하는 경우가 은근히 꽤 자주 있었어요. 이런 이유로 결혼준비 하면서 지역을 정말 많이 고려하여 집을 얻게 되었고요.. 처음엔 아니겠지, 단지 아이들의 차이겠지, 생각했지만 '대체적으로'를 무시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저 이 얘길 누구에게도 할 수가 없었어서.. 소수라도 저 아닌 다른 분들의 생각 또한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