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에 KTX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여동생과의 이별마중을 나갔어요.
아드님에게 생애 처음으로 기차를 보여 드릴 생각도 있어서요^^.
기차역 앞에 바닥분수대가 작동하여 분수쇼를 하더라고요.
물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네요.
아이가 분수를 매우 좋아해서 남편이 손을 놔줬더니, 3초도 안 돼서.....
흑.....
추석 당일이라서 기차 타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으요
그 분들과 손을 잡은 아이들도 많고.....
귀엽다고 웃는 분도 있고, 자기 아이를 더 꽉 안은 분도 있고...
저는 멀리 떨어져서 구경꾼인 것처럼 서 있었어요.
버뜨
뒷감당은 제 몫ㅜㅜ이란 것을 깜박해었네요
남편의 등짝에 스매싱 좀 날렸네요.
제가 입겠다고 둔 가디건을 묶여서 가운처럼 입혀서 근처 식당 가서 점심 먹었어요.
그나저나 물을 너무 좋아해요.
목욕 중에 조용해서 쳐다보면 목욕물 먹고 있어요.
어제는 비가 땅에 고여 있는 곳에서 ┓<<요런 자세로 물 먹으려다가 아빠한테 저지 당했어요.(완전식겁)
그리고... 외출시 저랑 화장실 가면 좌변기....하!하!하!
제가 항상 저지하고, 뚜껑 닫아요
저지 당하면 항상 불만 가득!!!
물만 보면 뛰어가서 언제나 신경이 곧두서네요.
그래도 정수기ㅋㅋㅋ 정수기를 정말 잘 찾아요. 안 알려줬는데, 어느 곳에 가도 정수기 앞에서 물을 먹으려고 항상 서 있네요.
뜨거운 물에 화상 입을까봐 이것도 걱정이네요.
물을 매우 좋아하는 아기들 이야기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