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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22
조회수 : 175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1/22 20:51: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1/05 19:55:15
해마다 수능 때가 되면 자살하는 이가 생겨납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지, 우리는 이유는 알되 죽음에 쉽게 수긍하지는 못 합니다. 사는 게 힘들다고는 해도 죽음만큼은 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적어도 우리는 본능으로 알고 느끼며 살고있기 때문입니다. 수능이란 것이 사람을 살리기 위한 제도가 아닌 사람을 죽이는 제도가 되어가면서 이 세상에 태어남의 의미조차 잊혀질 만큼.. 그만큼 그들에게는 이 세상이 힘들게 느껴졌나봅니다. 오늘 오전 충격적인 속보기사를 접했습니다. 언어영역을 마친 수험생이 고층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는 소식.. 그 죽음이 비단 수능시험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그 여학생이 얼마나 큰 고통을 느껴왔기에 결코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곳에서 그렇게 힘들었던 만큼 저 세상에서는 속박없이 자유롭게 행복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아직은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끝내는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가엾고 작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기사> [사회] 수능시험 보던 여학생 투신 자살 [프레시안 2003-11-05 14:12:00] 1교시 시험 직후, 근처 아파트에서 투신 수능 시험을 보던 여고생이 1교시 시험을 잘못 본 데 충격받아 투신하는 불상사 가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40분경 전북 남원시 노암동 H아파트 18층 옥상에서 송모(19∙남원 모 여고∙ 남원시 왕정동)양이 40여미터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졌 다. 송양은 수능 시험 1교시 종료 직후 고사장인 '남원여자정보고등학교'를 빠져 나 온 뒤 3백미터가량 떨어진 H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양의 사체는 남원 삼성병원에 안치됐다. 경찰은 송양이 수능 시험 중에 고사장을 빠져 나간 점으로 미뤄 1교시 시험인 언 어영역 시험을 잘못 치른 것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 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수능 언어영역이 예년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는 것이 입시 관련 전문가들의 대표적인 반응이다. 과거 시험에 비해서 교과서에서 지문이 많이 출 제된 데다가, 문제도 평이했다는 것이다. 한 입시 관련 전문가는 "언어영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학생들도 크게 어 렵게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송양의 자살이 언어영역 난이도와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험에 대한 중압감에 따른 수면 부족이 나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일반적으로 1교시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아 송양의 자살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양구/기자 [사회] 수능 자살 학생 추모제 [연합뉴스 2003-11-05 20:08:40] 5일 저녁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수능 반대 페스티벌에서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시민들이 대입수능시험 도중 성적비관으로 투신자살한 송모양을 추모하 는 촛불제를 하고 있다./도광환/사회/ 2003.11.5 (서울=연합뉴스) [email protected] [사회] `수능 못 봤다' 여고생 또 투신 사망 [연합뉴스 2003-11-06 07:48:34]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수능시험을 잘 못 치른 것을 걱정하던 여고생이 전북 남원에 이어 또 다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6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J아파트 현관 앞에서 H여고 3학년 이 모(19) 양이 이 아파트 25층에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이모(61)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사람이 떨어졌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현장에 가보니 10대 소녀가 머릿 부분에 피를 흘리며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양의 상의 속에서 휴대폰을 발견, 통화기록을 통해 찾아낸 이 양의 학 교 친구 임모(19) 양으로부터 "수능성적이 낮게 나와 대학도 못 가게 생겼다"며 괴로워했다는 진술을 얻었다. 경찰은 또 이 양이 전날 치러진 시험을 끝낸 뒤 집에서 가채점을 해본 결과 자신 이 기대했던 점수보다 훨씬 낮게 나오자 오후 9시께 집을 나갔으며, 6일 오전 0 시16분께 임 양에게 "정말, 말 안해..아파트 옥상'이란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 도 확인했다. 경찰은 임 양의 진술 등으로 미뤄 수능시험 성적이 낮은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 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수능시험일인 5일 오전 10시35분께 전북 남원시 노암동 H아파트 18층 옥상 에서 남원 모여고 송모(18) 양이 4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몸을 던져 숨졌 다. 송 양은 수능시험 1교시 언어영역이 끝난 직후 고사장인 남원여자정보고를 빠져 나와 100m 가량 떨어진 H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가방과 휴대전화를 놓고 밑으로 뛰어내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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