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알바에서 만난 친한 여동생 하나 있었고,
그전까진 가끔 만나다가 얘가 남자친구 생겼다고 할땐 그냥 축하한다하고
안만난지 오래였는데 갑자기 8개월만엔가 연락와서 술을 대뜸 마시자네요..?;;;
직감하고 나가서 만나보니 엉엉울고 난리난게 남자친구랑 헤어진겁니다..
그것도 남친 바람펴서 헤어진거.. 술도못하는애가 엄청 과음하길래 그냥 적당히 택시태워 보낼라는데
제 자취방 가서 조금만 더 마시자고 해서.. 새벽 2시인것도 해서 그냥 택시태우기도 뭐해서
잠깐 자취방 들어와서 재울라했는데...
뭐.. 예측가능한거였지만 자게되었습니다..
정말 아무 말없이 서로 몸만 섞고 아침에 해장시키고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좀 꼬인게..
여자애는 몸섞은 당일부터 저를 새 남자친구정도로 생각했고,
저는 어쩌다가 몸을 한번 섞은거로 생각하고..
여자애는 자기 사랑하니까 몸섞은거 아니냐고 추궁하고,
저는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그렇다기에도 뭐하고..
좀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이놈의 술이 웬수기도 하고..
어떻게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