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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3000원 짜릴 사면 딱 갖고 오든가 뭐하는 짓이야
게시물ID : menbung_16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앍연아
추천 : 5
조회수 : 7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08 0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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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는 멘붕 게시판이 음슴으로 음슴체.

알바 비가 들어오는 화창한 하루였음
알바 비 들어오는 날 먹을 치킨 만을 고대 하며 일주일을 버텼건만 아직 들어오지 않음.
결국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 치킨을 시키고 나는 맥주를 사러 집에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으로 갔음
사실 원래 가는 편의점도 별 거리 차이는 없지만 여기는 직선주로에 있었고, 거기는 좀 돌아야 하니 그냥 가까운 데로 갔음

어머니에게 돈을 가불받 아 사는 맥주이기 때문에 수중에는 50,000원 권밖에 없었음
치킨과 함께 먹을 맥주를 생각하니 일주일의 고난 주간이 스쳐 지나가며 행복해지기 시작
맥주 한 캔을 집어 들고 계산하러 카운터에 갔음

나 : 여기 계산 좀 해주세요
.........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창고에서 직원(혹은 점주)은 부시럭 거리는 소리는 나지만 바빠 보였기에 1분? 안되게 기다렸음

나 : 이거 계산이요.

직원(혹은 점주) : 몇 년 생이에요?

나 : 9x년 생이요

직원(혹은 점주) : (손을 까딱거림)

음? 손을 까딱? 민증을 까라고? 아... 이제는 이렇게 검사를 하는 구나 까딱까딱
본인은 민증을 꺼내 보여주고는 5만원 권을 드렸음. 솔직히 3,000원 짜리 맥주 하나에 50,000원 권을 내기 좀 미안했음

직원(혹은 점주) : 잔돈 없을 거 같은데,,?

나 : 어? 저도 이거밖에 없는데...

직원(혹은 점주) : (캐셔기? 그 짤랑 거리는 거를 엶) 아 되겠다.

라며 거스름돈을 주는데, 확실히 거스름돈이 부족해 보일 만 했음. 내가 거슬러 받는건 47,050원인데(맥주가 정확하게 2,950원)
5만 원을 내면 만원 4장, 오천 원 1장, 천 원 2장 이렇게 주려면 좀 많을 것도 같았음
근데 캐셔기(라고 할게요. 뭔지 모르겠음 명칭이) 에는 만원 권은 약 7~8장 정도 들어 있었고 나머진 손으로 빼서 확인을 못했음.
죄송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하고 나가려는 찰나.
직원(혹은 점주)은 도발을 시전 했다.



직원(혹은 점주) : 3천원 짜릴 사면 딱 갖고 오든가, 뭐하는 짓이야.ㅡㅡ



네? 네? 원래 버스를 탈 때도 계산하고 나올 때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지만 벙쪄서 있던 순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면 분명 싸움이 날 것이라 예감. 어린 놈이 어따 대고 어른한테 소릴 높임? 님 개념없음? 어쩌구 저쩌구 미주알 고주알. 할거라는 느낌이 퐉퐉 들어옴
그래서 그냥 멘붕 한 채로 맥주만 들고 나왔음. 봉투를 달라고 말하는 것도 깜빡함.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집에 도착해서도 화가 나서 엄마한테 이를 말함. 원래 그 주인 4가지가 없다고 함. 내 fire알 친구들에게도 톡을 함.

친구 : 신고해

에서 머리가 번뜩. 그래서 해당 편의점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서 '고객의 소리'를 찾아 장황한 글을 썼음
제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직원에게 폭언을 당했다의 순화 된 표현으로 제목을 쓰고 다음과 같은 글을 썼음.

솔직히 치킨 먹고 조금 누그러지긴 했지만 장황한 데다가 글이 두서가 없어 그 글 복사본을 보고 다시 정리해서 올릴라 했지만
생각보다 글이 정리가 잘 되어있음을 보고 뿌듯해 하며 글을 그냥 올림. 해당 점포나 편의점 이름을 가림.
(그래도 두서 없는거 아니까 비난 ㄴㄴ 부탁함.)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일단은 저런 식으로 제목을 적었습니다.
2014년 10월 7일 오후 7시 ~ 7시 30분 경에 땡땡점 편의점을 방문하여 맥주를 한캔 구입했습니다.
카운터에 갔을 때는 창고정리를 하는 중이셨던 것 같아. "계산 할게요"라는 말로 직원을 불렀지만 약 30초~1분 후에 직원이 나왔습니다.

수중에 있는 돈이 50,000원권 밖에 없어서 2,950원짜리 클라우드 500ml 맥주를 그 돈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할 때 40~50대 직원(나이로 보아 점주님 같지만 명패라던지, 확인할 길이 없어 직원으로 표기합니다.)분이
"잔돈이 없을 것 같은데?"
라고 하셔서 저는 수중에 그거 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리니 계산을 위해 열어 돈을 거슬러 주셨습니다.
부족할 거라는 대답과 달리 충분히 거슬러 줄 돈이 있긴 했지만 확실히 거슬러주시기에는 돈이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일단은 저는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가려는데 직원 분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3000원짜릴 사면 딱 갖고 오든가 뭐하는 짓이야"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벙쪄 있다가 그냥 맥주를 들고 점포를 나섰습니다.
50,000원 권으로 3,000원 짜리를 사는 것이 조금은 불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그렇게 입 밖에 내시면서
고객에게 불쾌감과 무안함을 주었다는 부분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황에 대한 설명은 이러하고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얻기 위해 고객의 소리에 글을 남깁니다.

1. 해당 편의점은 점포를 낼 때 점주 혹은 직원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점주라고는 하나, 일정시간 점포에서 카운터를 보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직원에 대한 교육이 본사가 아니라 점주에게 달려 있다면 해당 점포는 해당 시간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교육을 시켰는지,
   만약 점주님이라면 본인은 그런 식으로 말을 해도 되는지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2. 해당 점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점포에서도 50,000원권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거슬러주기 위한 여분의 돈을 마련 하는 지에 대한 제도가 있는지 확인 부탁 드립니다. 해당 점포가 거스름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람에 따라 폭언으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 뱉고, 그것이 마치 고객의 잘못인 것 처럼 말한 것을 보면 정말 고객이 잘못했는지 확인하고 싶네요.
   제가 들은 말은 마치 3,000원 짜리를 사기 위해 딱 맞는 돈이 없으면 사지 말라는 식으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3. 만약 제가 질문한 내용처럼 해당 직원이 잘못을 했고, 거스름돈을 미리 마련해 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점포가 그렇게 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그 처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꼭 문자와 메일을 통해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 부탁드립니다.
(메일은 위의 주소에 특수문자가 포함이 되지 않아 따로 첨부합니다. [email protected])

솔직히 나이가 어려보여서 맥주 구입할 때 민증검사를 실시했고, 결제할 때 그러한 일을 겪고 보니 나이가 어리다고 막말을 하셨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60대 할아버지나 30~40대 아저씨 정도만 되었더라도 그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을지는 의문입니다. 나이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보한 내용이 약간 다를 수도 있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직원분이 어떻게 말을 하실지는 모릅니다. 기억을 하실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저는 그 일을 당하고 지금 이 자리에 와서 바로 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꼭 확인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그게 공평하게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당 기업을 어떻게 이용할지 솔직히 의심스럽습니다. 꼭 처리 결과와 제가 말한 질문에 대한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라고 글을 올림. 사실 이건 결과가 나와보고 올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긴 하지만 되게 화나고 멘붕이라 오유에도 올림.
문의 글 마지막이 정리 랍시고 정신 없는 건 맞는데,
   편의점이 5 만원 권 고객에 대한 거스름돈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명백한 편의점 과실인 채로 고객에게 폭언에 가까운 행동을 해도 되는 것인지.
   굳이 이 사건이 아니라더라도 어린 고객이 점포를 빠져나가기도 전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편의점 직원에 대한 교육은 본사에서 실시하는지 혹은 점주 재량에 따라 실시하는지. 후자라면 점주에 대한 교육은 본사에서 실시하는지
를 물어보고 싶었음. 이렇게 물어볼껄. ㅠㅠ


실제로 담배나 맥주 한 캔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함
근데 알바생들의 경우 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 고객 앞에서 싫은 내색(하기도 했지만)이나 대놓고 욕을 하진 않음.
왜냐면 그러다 걸리면 짤리니까.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 직원(혹은 점주)는 점주일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 사람은 그렇게 말을 해도 되는건가?

솔직히 그 당시엔 화가나서 바로 들어가서 500원짜리 껌(이 있긴 한가?)을 하나 들고 만원짜릴 내밀었다가 아, 잔돈이 없네요 하고 그냥 두고 나올생각 여러번 하다가 그건 나도 똑같은 놈 되는 것 같아 바로 포기함


근데 질문하고 싶은게 이게 만약에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전화가 왔을 때 나도 같이 녹음을 하는건 상관이 없음?
그리고 만약 이런저런 처리를 하기로 했다. 했는데 그 처리를 내가 알아볼 수 있음?
글고 편돌이 편순이 이쁘고 멋진 오징어 누나 형아(♡)들, 원래 5만원권 내면 싫은 건 당연한데, 그거 미리 돈 뽑아두거나 그렇게 해야 됨?
만약에 진짜로 거슬러 줄 돈이 없을 때 5만원권 손님이 내면 어캄?
법적으로 편의점 결제를 할 때 지급하는 돈의 xx%이상이 되야만 현금결제가 가능하다는 뭐 편의점특별법이라도 있음?



ㅜㅜ 사실 매사에 불만을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름 긍정적으로 살아 보려고 하는 불행한 오징어라고 생각하고
유들유들하게 넘어가야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가끔 이런 좀 정말로 기분 상하는 일이 있을 때는 멘붕 하게 됨.
하루 종일 그 생각에 제대로 잠 못자고..(이틀 지나면 까먹었다가 지나가면서 다시 생각남)
이런 게 반복되니까 내가 호구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이번엔 쌓이다가 터짐.
고객으로써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라고는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블랙 컨슈머처럼 비춰질까봐 걱정됨
게다가 결과를 잘 처리해줬는지, 아님 개판으로 처리하고 분노케 할지는 모르지만 그 결과가 나와보지도 않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편협하게 한 쪽으로 안 좋은 시선만 제공하게 되는 것이 될까봐 좀 걱정됨...ㄷㄷ.....
여튼 이래저래 요즘 멘붕하다 아저씨의 한마디에 제대로 멘붕했음. 이렇게 마무리 하면 됨?



끝을 내기 뭔가 어색해서 쓰는 주절거리는 추신 

p.s1. 게시판은 고게에 익명으로 할까 하다가 내가 멘붕을 했고, 실제로 어떤 가게의 후기같은 경우 법적 처벌이 안된다고 알고는 있지만
        처벌되면 경찰서에서 만나요 ^~^
p.s2. 그 편의점이 편의점을 시작하기 전 거기는 우리 동네의 최후의 구멍가게 였음. 그래서 초딩 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사다도 먹고 했음
        그때부터 주인아저씨 아줌마는 많이 시크? 터프? 아니... 그냥 좀 싸가지 없었음
        그래서 지금 좀 꼬심..ㅋㅋㅋㅋㅋㅋㅋ  
p.s3. 저녁에 술먹고 그 편의점에서 아스크림 먹으로 갔는데 왠 고딩?으로 보이는 여징어 두명이 카운터에서 떠들고 있길래 무시하고
        계산해 달라고 하니 아, 자기는 친구라서 계산하는법 모른다고,,, 친구 데려온다고 함.
        친구가 안옴. 사장(점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옴. 아저씨가 계산함. 그 때 계산하는 그 친구 옴.
        아저씨 무섭게 노려봄ㅋㅋ. (근데 여고딩이 주말 심야 알바 가능한거임?)
        그 후로 고딩알바 한 명도 안보임. 미안 얘드라 ㅠㅠ 아스크림이 먹고 싶었다 이 아저씨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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