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전문직 여자 입니다.
저한테는 10개월 정도 만난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은 AS 수리기사인데, 처음 제친구들은 제남친 직업만 보며 왜만나냐고 너가 아깝다고 한마디씩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내가 대단한 직업도 아니고 남친 직업도 상관 없다" 라고 말할정도로
그렇게 만나왔습니다.
남친은 제게 늘 챙겨주고 착하고 저만 바라보는 사람이었습니다.....(지금은)
사귀기 초반에는 만난지 일주일만에 ㅁㅌ 요구를 했고 남자는 주기적으로 배출해줘야 하며
불법업소도 3번정도 갔다왔지만 지금은 돈아깝다며 안간다고 말하는 사람이었어요
(이런걸 알면서도 이제껏 사귄 제가 모자라보이네요ㅜ)
사귀기 한달도 안되서 자기 친구 커플하고 여행을 갔는데 저만빼고 다 흡연자여서 저있는데 셋다담배피고
친구앞에서 센척하려고 틱틱대고 ... 정말 아니다 싶어 헤어지자고 했는데 자기한번만 믿어달라고 잘하겠다고 한지 벌써 10달정도입니다.
(2주에 한번정도씩 만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습니다...)
지금은 초반에 비해 엄청 잘챙겨주고 변한 모습과 저밖에 모르는 행동 (이건잘모르겠습니다)으로 저도 조금씩 마음이 열어가는 찰나에
한번씩 저건 아니다 하는 행동이 튀어나옵니다.
예를들어 백화점에 뭐를 사러갔는데 점원분이 설명해주시는데 말을 끊고 이건 어때? 저건 어때? 이러고..
목소리가 워낙 커서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말하고 우산가지고 장난치고
제가 고른 지갑보고 촌스럽다고 이상하다고 하고 (이건 개취겠지만요)
제가 사회, 시사, 경제적인면을 물어보면 (최근 화두 되는 브렉시트) 그냥 모르겠다고 했으면 좋았는데 어디서 이상한 잡소리를 계속 늘어놓습니다...
처음에 연봉자랑 하다가 근로소득세를 보니 읭? 하는 액수였고 (연봉 2천은 속여서 말했습니다 왜 말했는지 그걸 )
몰랐으면 몰랐다고 말하지 자존심이 상했는지 엉터리로 대답하고
무슨 말만하면 4년제 못나온게 한 인지 4년제 나와도 바보 많다고 계속 이런말하고
하... 제가 남자 경험이 별로 없고 공부만 하고 회사만 다녀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나이먹도록
제게 자꾸 결혼을 얘기하는데 이쯤에서 아닌건 아닌거겠죠...? 지금은 저한테 너무 잘해주지만 처음 했던 행동들이 자꾸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본성을 숨기고있는건가요..?
흔히 남자들은 처음에 잘해주고 시간 지날수록 질려하는데 이건 뭔가요 아무래도 본성이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