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에서 안지 3달된 여자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냥 평소에 톡 자주 하고 술도 가끔 밥도 가끔 먹고 그랬는데.. 장난도 많이 치고 친해요. 이것저것 챙겨주고 잘해줬는데, 제가 공익근무 중인데 한 2주전부터 1달 훈련 갔다와야 된다 하니까 부쩍 연락빈도가 많아지더니 어제는 불러내서 밥먹는데 울더라고요. 알바 더 같이 못해서 너무 아쉽고 오빠 그만두면 자기도 퇴사할거 같다고.. 근데 평소에 제가 살짝 호감갖던 애라서 되게 고맙고 그랬는데요. 밥값도 지가 다내고 더있고 싶다고 집갈때도 울먹이면서 저 데려다 주고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줄창 통화하면서 얘기하다가 제가 고백한건 아니고 살짝 떠봤는데 자기는 오빠랑 붙어다니는거 상상이 잘 안된다고 오빠도 상상 잘 안되지? 이러면서 좋은 오빠로 남고싶고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다 그러더라구요. 그래놓고선 자기 아는 남자중에 오빠가 제일 낫다고 울었던건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오빠 좀 많이 좋아한거 같다고 그러는데...
아무리 인간적으로만 호감이 있다고 해도 한달 못보고 같이 일 못하는거 가지고 밥먹다 말고 울고, 아무리 아쉽다지만 이성적 호감이 없고서야 여자친구도 아니고 그 새벽에 안자고 3시간동안 통화할수 있나요?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