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테마는 저번에 이어 다른 분이 꿈에 나왔네요... ㅠㅠ
왜 늘 이별은 피할 수 없는지
왜 늘 사랑은 그때야 오는지
오늘도 눈치 없는 햇살은
힘겨운 하룰 시작하라고 창문을 두드리죠
밤새 지나쳐간 소나기처럼
금세 마를 아픔이라면 이별도 견딜만할 텐데
밤새도록 흐른 내 눈물도 마를 수 있을 텐데
지친 그리움에서 달아 날 수 있게
*아마 사랑이란 건 끝이 없는 건가 봐
다 주고 다 버려도 다시 자라나
내 안에 담아 두기에는
너무나도 커져 버려서 이젠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워
그때 마지막 버스를 보내고
밤새도록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던 그 버스 정류장
손을 놓지 못했던 우리의 따스했던 기억이
아직 그대로인데 그곳에 있는데
이제 혼자라는 건 너무 두렵기만 해
이별을 처음 겪는 일도 아닌데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모든 걸 잊을 수 있을까
시간이 지워 줄 거란 그 말을 믿고 싶었어
시간은 어리석음을 애써 비웃듯 멈춰 있나 봐
*
모던 쥬스(Modern Jjuice) - 버스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