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려고 주차장에 갔는데
고양이 두 마리가 바닥과 담방에 널부러져 있더라구요.
제가 안녕 하면서 차 가까이 가니까
아기들이 흠칫 하면서 튀어 도망가려고 하길래
차에서 종이컵 꺼내서 생수를 부어가지고
살금살금 다가가서 바닥에 멀찍이 내려놓고
받아주지도 않는 눈인사를 열심히 하면서
차에 타고 안보는 척 백미러를 살짝 움직여 봤더니
치즈 녀석이 금새 내려와서 한참동안이나
물을 마시더라구요. 많이 덥고 지쳤나봐요.
오래 지체할 수 없어서 금새 나왔는데
다음번에도 물이랑 컵이랑 갖고 다니면서
아가들 갈증을 해소하도록 해 줘야겠어요.
건강하게 사는 날 동안 행복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