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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고 못생겨서 스트레스 ㅠㅠ
게시물ID : freeboard_1640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브미고기
추천 : 10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0/06 02:03:40
명절 게시판도 없고.
결혼 안 했으니 결혼게 쓸수도 없고,
본가 갔다가 빡쳤는데 멘붕 까지는 아니라 멘붕 게사판에 쓸수도 없고.
고민 거리도 아니라 고민게에도 못쓰고.
걍 자유게에 주섬주섬 씁니다.
ㅠㅠ
 
 
저희집은 제가 장녀. 친동생2명 사촌동생 13명입니다.
이중 7명이 결혼했고, 명절에 결혼해서 시댁가는 여자사촌 3명 빼고는 전부 저희 본가로 모입니다.
뭔 죄를 져서 그러는지 키큰 집안에 저 혼자 160이 안됩니다.
그리고 저혼자 50kg 넘습니다.ㅜㅜ
나머지 애들은  저보다 키가 크고, 저보다 키값 대비해서 적게 나가고요.
서로 키 얼마에 몇kg 인지 까(?)지 않아도 그냥 딱 봐도 저는 저희집 애들보다 작고 뚱뚱합니다. ㅠㅠ
스트뤠스~~~~
제가 상처 받을까봐 집안 어르신들도 가만있는데 유독 5째가 지적질이네요.
올해도 지 부인은 친정보내고 지 혼자 와서 차례상 차리는 제 옆구를 푹푹 찌르면서 "누나 더쪘네?" 하는겁니다.
들고있던 쟁반으로 이놈 대가리를 깔까 말까 고민하는데 다른 동생들이 말려서 참았어요.
차례끝나고 모여서 밥먹는데 아버지가 몇년째 슬슬 얘기하고 있던 얘기를 다시 하셨어요.
6명의 숙모님들중 2분 돌아가시고 나머니 4분도 아프세요.
어머니도 무릎수술을 재수술 포함해서 3번이나 하시고
게다가 며느리들은 뭔죄에요.
더이상 설,추석포함해서 고조까지 무려 8번있는 제사를 지내기가 무리라서요.
아버지는 이번 설을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없애고, 식당 잡아서 밥먹는 걸로 대신하자고 하셨는데 그 상놈의 5째가 저를 콕 찝는거에요.
등치좋고 시집안간 누나 있으니까 누나 시키자고요.
누나는 못생겨서 앞으로도 시집갈 일 없을텐데 누나가 하면 되겠다면 해맑게 웃는거에요.
헐......
저 지금도 추석엔 송편만들어 가고, 설엔 만두 만들어가요.
임신한 며느리들은 친정보내고, 애기 어린 며느리들은 집안일 제외고, 아픈 숙모님과 울 엄마 역시 제외라  지금도 숨이 콱콱 막힐 정도로
힘들어요.
아버지 포함 남자들이 돕지만 힘든건 힘든거에요.
내 조상님 차례라도 힘든건 힘든거에요.
더구나 5번째 말처럼 비록 뚱뚱하고 키작고 게다가 못생겨서 앞으로 시집갈일 없을지 모르는 어떤 오징어도 힘든건 힘든거에요.
제대로 화가 터져서 집안 쑥대밭 만들고 왔는데 걔 표정이 지금도 생각 납니다.
제가 화를 내자
당황. 미안. 장난인데 왜그래. 그런데 너 뚱뚱하고 못생긴거 사실이고. 내가 잘못했어도 너는 누나잖아. 뭐 이런 표정.....
ㅅㅂ....
와 이 새끼.
전에도 시집간 사촌 여동생들중  애기 가서 몸 불어 있는데 배나왔다고 놀려서 2명하고 연락 안하는 중이었어요. 
그일로 집안에서 엄청 욕먹고 5째 댁도 입장 난처해가지고 고생 했거든요.
그런데 발전이 없어요.
그래요 제가 장녀라서요.
집안 애들중에서 젤먼저 졸업하고. 젤먼저 돈벌기 시작했습니다.
군바라지. 학교바라지, 취업바라지  제 친동생들 못지 않게 해줬거든요.
장녀라서요. 책임감에.
그땐 뚱뚱하고 못생긴 누나가 주는 돈이 창피 하지도 않았는지 넙죽 넙죽 받아서 잘만 쓰고 다닙디다.
그녀석 결혼할때 보태라고 돈 주면서 액수가 작아서 미안하다고 했던게 지금와서 이렇게 분할수가.
눈이 확 돌아가지고 본가를 뒤집고 왔는데.....제집에 와서...하루가 지나고....그리고도..... 이시간이 됐는데도 열뻗치네요.
아유...샹늠이 새끼.
사실. 생긴것도 능력이져.
그렇게 따지면 저는 진짜 능력없는 인간입니다. 
울집 애들중에서 젤 능력 없어요.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게 왜 다른사람도 아니고 결혼할때 까지 누나노릇 해준다고 해준 사촌동생의 유희 거리가 돼야하며,
집안 어른들이 하지 말자고 하는 노동의 이유가 돼야 하나요.
아직도 분하네요.
제가 난리 치는 바람에 제대로 결론 못냈지만 저희집은 내년부터 차례고 제사고 없지 싶습니다.
그리고 전 차례던 식사 자리던 안 나가려고요.
다 부질없습니다.
취준생과 고등학생인 사촌동생들이 있지만 얘들도 엄밀히 따지면 부모님있는데 제가 왜 챙기나 싶고요.
문자 메세지며 카톡이며, 전화도 계속오는데 그냥 밧데리 분리했습니다.
저 없으면 못먹고 사는 집안도 아니에요.
가족이니까. 친척이니까  하느라고 했던것도 전부 하나하나 생각 나면서 전부 일일히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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