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7년동안 저 잘난 맛에 빠져 살던 남자입니다..
성격이 예민한 것도 있었고,
사람들이 항상 초면에 잘해줬기 때문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 듯이,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왔었네요.
조금만 남들과 다퉈도, 쉽게 연락처를 지우고,
다시는 안 볼 생각부터 하고,
남들이 만나자고 만나자고 먼저 연락을 해도 제 안의 즐거움에 빠져서,
그냥 거절하며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고 그렇게 인생을 살았습니다.
정말이지 살면서 많은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살았습니다.
저한테 호감이 있던 예쁜 영국 여자도 만나봤구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연락이 없거나, 혹은 대판 싸우고 나면 과감하게 연락처를 삭제했네요.. 다신 안봐도 상관없다는 듯이.
그게 저의 주 된 일상이었어요.. 내가 어느정도 유능하니 나 알아서 해결하지
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헛 된 시간을 소비하냐는 정말이지 큰 오만한 착각속에 빠져 살았죠.. 그땐 너무 어렸으니까요.
연애도 저더러 좋다는 여자들과만 연애했고,
그래서 그럴까 굉장히 함부로 대했습니다.. 막말도 쉽게 하고,
이기적으로 그 상대방을 대했습죠...
올해 27살입니다..
되돌아보니 주위에 정말이지 아무도 없네요.
지금 모든 인연은 소중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람을 소중히 하고,
만나는 관계마다 진중하게 바라보고 살아갈 생각입니다만.
(꼭 형식적으로 인맥을 쌓아가겠다기보다는,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 인연 하나 하나를 소중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지금 27살에 새롭게 인맥을 만들기 늦은 나이일까요?
아니면 충분히 제 2의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나이일까요? 당연히 저는 남자이구요..
여기 오유저분들의 냉철하고 객관적인 분석 및 판단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