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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입니다. 취직할까요? 공무원할까요? 아니면 아예 다른 분야로
게시물ID : gomin_1640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폴나폴사자
추천 : 0
조회수 : 12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01 1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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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여자취준생입니다.
우선 먼저 저는 일단 발음이 좀 안 좋습니다.
처음에는 언어장애 진단받아볼 것을 교수님이 권유할 정도로 심각했는데,
양악수술받고 어느정도 비장애인처럼 말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만성 비염이 도져서 거의 일년내내 콧소리를 달고 삽니다.
다시 사회복지직 공무원 3년 준비한 이야기할게요.
14년 2월은 학생회 임원 겸 대학교 갓 졸업하느라 정신없었다치고
15년은 양악수술을 받느라 시험을 못쳤고
결국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은 16년 시험인데요.
원점수로 국어 65 영어50 국사 85 사회85 사복80 맞고 떨어졌어요
아무튼 사연이야 어떻게 되었든 이렇게 연거푸 떨어지고 나니까
제가 너무 너무 한심해서 못견디겠는거예요?
남들 열심히 일해서 월급 착착 받고 경력쌓을 시간에
저는 대학교 졸업하고 무경력으로 3년씩이나 시험에만 매달리니 정말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또 친구들하고도 이제 연락이 끊긴 거나 다름없고요.
(제가 백수다보니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보낼 용기가 없었고
또 시험에 계속 떨어지니까 창피도 하고 그래서 연락을 안했어요
또 만나도 서로 이야기할 만한 공통점이 없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소원해지더라구요)
부모님도 정 너가 그렇게 힘들면 취직하는 게 맞는데, 그래도 내년까지 해보지 그러냐
(솔직히 남들한테 보이는 낯을 중시하는 분이라서 혼낼 때 제일먼저 니(작성자)가 공무원 사무보조아르바이트할 때
내 지인들한테 공무원 준비한단 이야기했는데 그래놓고 니가 안붙으면 어쩌냐고부터 나옴. ) 하고 영 탐탁치 않아 하십니다.
(아무튼 부모님과 상관없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관두고 다른데 취직할 수 있느냐? 그것도 쉽지 않아요.
말하는 게 힘들고, 또 아이들을 잘 돌보는 성격이 아니라서
도저히 보육교사 자격증으로 취직할 엄두는 나지 않고요.
콧소리가 너무 나서 채용이 곤란하다고
어린이재단 상담원 사회복지사도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는데
내가 상담관련자격증따서 취직이나 가능하겠느냐라는 생각에
상담관련자격증은 아예 생각도 안했어요.
노인복지는 아마도 노인재가복지센터에 자리가 있긴 할텐데,
거긴 진짜 120-130 박봉이라서 좀 꺼려지고. (커리어에도 도움이 안되기도 하죠)
장애인복지는 일단 장애인복지관 서류는 합격하였으나,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면접보러 가질 않았어요.
그럼 결국엔 남은 건 사회복지쪽 일을 할것인가/ 안할 것인가하는데
글쎄요 사회복지 말고는 자신이 없네요. 온통 자격증과 스펙이 사회복지로만 집중되어 있어서
다른 곳은 시작해볼 용기도 안남.
결국 여기까지와서 또 머리터지게 고민하네요. 공무원할지 취직할지.

저를 아는 사람들, (면접관마저도)
누구나 다 인정하는 건 제가 정말 열심히 살았단 점인데
취직해서 먹고살기가 힘드네요
참. 과를 잘못 온 걸까요? 아니면 언어장애를 갖고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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