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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에 하얘졌어요 ....
게시물ID : gomin_164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GGggg
추천 : 1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10 02:43:28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보다 한살 어려요


정말로

우연의 우연으로 서로 알게됬어요

알게된지 한달여만에 그사람의 매력에 빠져서

사랑하게 됬어요

매일 힘들게 일하면서 아무런 재미없는 그런 삶을 살다가

그사람을 알게되고 즐겁고 행복해졌어요



근데 그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댔어요

저는 괜찮으니 잘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그렇게 생각했는데

잘안됬대요

그래서 내심 좋아했어요

나한테 다시 기회가 생겼다고



근데 점점 친해져서 들은 그사람의 과거에는 아픈 병이 있었어요

어린나이에

암으로 고생했었다가 완치됬대요

이젠 안아프대서 정말 다행이라고 감사하다고 믿지도 않는 하나님한테 고맙다고 까지 했는데







얼마전부터 밥도 잘못먹고 먹으면 토하고 그러길래 병원에 보냈더니

위궤양이래요

병원 다니면 .. 오래걸려도 낫는거니까 걱정 크게 안했어요


근데 궤양이 아니였나봐요


위암이였던 그사람에 위에

다시 암이 자랐나봐요


재발하면 오래 못산댔는데



그소식 듣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머리가 하얘져서

저한텐 애써 괜찮은척 해보이는데

눈물이 나서 참을수가 없어요

계속 울다가

지칠때까지 울다가

이시간이 됬어요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어요

내가 암이면 재발은 아니니까

덜 위험하다고

그러니까 내가 아팠으면 좋겠는데



그럴수가 없으니까


정말 죽을듯이 괴로워요




이제야 날 사랑해줄수 있을거 같은 사람을 만났는데

그런 그사람이 이제 얼마 못산대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런 말도 아무런 힘도 못되주는거 같아 더 괴롭고 슬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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