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한 신부님과 한 공산주의자.
<무기여 잘있거라> 편에서-
(요약: 빼뽀네가 돈 까밀로에게 숨겨놓은 총들을 빼앗긴것을 복수하려고 구호물품들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운후 돈 까밀로가 숨겨놓은 총들을 찾으러 성당을 수색했으나 성과가 없음. 총들을 들키지 않은 돈 까밀로는 (탄약통을 소시지 안에 숨겨놓는 등) 참회 후 총들을 강에 버림.)
[지하실에 내려가서 소시지를 한 조각 먹으려고 칼로 자르려 했더니 너무 딱딱해서 잘라지지 않았다.
"아이쿠, 맛있는 살라미를 총과 함께 버리고 거꾸로 탄약통으로 채워진 것을 남겨두었구나"
돈 까밀로는 씁쓸한 미소를 띠며 중얼거렸다.
그는 할 수 없이 치즈 한 조각을 먹고 자러 갔다.
그러는 동안 빼뽀네는 자기 방 침대에 누워서 돈 까밀로의 찬장에 들어 있던 음식을 생각하고 있었다. 달걀 세 개와 빵 한조각과 치즈 조각 등을.
그는 침대에서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며 눈을 붙이지 못했다. 그러자 지하실에 소시지 두 개가 걸려 있던 것이 생각났다.
"불쌍하게도 소시지는 충분히 먹나보다"
빼뽀네는 중얼거리다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