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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네요,.
게시물ID : sisa_16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락커스
추천 : 1/4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5/08/31 00:58:49
네티즌 70% ‘친일명단발표 잘못한 일’
 
 
 
 
[데일리안 이길호 기자]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친일인사명단에 대해 선정기준이 자의적이라는 지적과 정치적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실시중인 네티즌 여론조사에서는 이번 친일인사 명단발표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이 전체 72.4%(4562명)으로 ‘잘했다(26.5%, 1669명)’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30일 오후 현재 총 6303명이 참여했으며 ‘판단유보’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1.1%(72명)로 집계됐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 야후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1차명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반대’의견이 70%(3254명)를 차지했다. 반면 ‘찬성’측은 27%(1295명)에 불과했다. 이 조사에는 같은 시간 총 4631명 참여했으며‘모르겠다’는 응답은 1%(82명)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 대해 다수의 네티즌들은 민족문제연구소측의 자의적인 명단 선정기준을 비판했으며, 또다른 국론분열이 일어날 것을 우려했다. 또 어려운 경제상황을 들며 섣부른 과거사 평가로 인한 국력낭비를 걱정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네티즌 ‘조심하셔’는 "친일청산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민족을 팔아먹은 친일이라면 청산되어야 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지만 당시의 상층부를 형성했거나 일제에 협조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로 분류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민족혼을 파괴하려고 했는가 아닌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한다"며 "어제 발표한 친일행위자의 분류는 매우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혼의 노숙자’는 "친일인사 명단 공개는 좋지만 자신들의 이념적(정치적) 잣대를 너무 휘둘러 빼도 좋을 사람을 넣거나, 넣어야 될 악질 친일파가 빠지는 이상한 모양이 되어버린 듯 하다"며 "약간 마녀사냥이 되어버린 듯하다"고 지적했다. ‘lcj4292’역시 "열린우리당 의원들 부친의 친일은 다 빼고 (발표)할 것이라면 차라리 안하는 것만 못하지 않나"며 형평성문제를 거론했다.

네티즌 ‘새롬이’는 "후대를 위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에 갈등과 편가르기만 심화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진정 나라의 장래를 위한다면 지금, 내가 모두 이루겠다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두고 객관적이고 공평한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웠던 그 시대를 편안한 시대인 지금의 잣대로 일률적인 방법으로 재단함은 심히 위험한 발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친일명단 발표가 어두운 과거사의 정리를 위해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진행중인 ‘친일명단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 총 665명 참여한 가운데 ‘적극적인 친일행위 발견못한데다 전직 대통령을 친일파로 규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6.24%(374명)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일본군 장교였으므로 대통령으로서의 공과와 관계없이 친일명단에 포함되어야한다(41.35%, 275명)’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6%(15명)였다./ 이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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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배포 죄송 그래도 꼭 한번 여기 많은 분들이랑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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