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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미라주
게시물ID : readers_16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안다
추천 : 2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02 15:58:50

 0. 프롤로그

유의 일상은 언제나와 다르지 않다.

그를 나르는 강물, 강을 둘러싼 단풍나무, 멀리 보이는 커다란산.

절경이지만 아무도 오고 싶어 하지 않는 장소.

아무생각도 없어 보이는 남자가 비틀거리며 강 주변을 배회한다. 마을 반대편에 동굴에서는 수상한 인물이 걸어 나온다. 모든 것에 무감감한 유는 늘어진 낚시대에 집중한다.

천지가 뒤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궤도.

강은 떨어지는 나뭇잎을 삼켜버린다. 저 멀리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유가 결코 다가갈 수 없는 곳. 그는 낚시대를 들어올린다. 비틀거리던 남자가 그를 가리키며 주절거린다. 유는 그런 남자를 무시한다. 낚시의 성과물은 나룻배 위에 철퍼덕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그 순간. 총알이 그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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