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대학교졸업하고 2년 동안했어요.
그래서 요번 6월을 마지막으로 끝내게됬는데.. 국가직은 커트라인에서 5점이부족하더라고요.
2년이나 공부하고 합격도 못하고 집에서 지원 받은건 다 빚으로 한거고 부모님은 그 빚 갚는다고 일 다니시게되고
저랑 동생이랑은 지금 알바나 들어갈만한 회사를 찾고있네요
그냥 한편으로 막막하기도하고 어디서 본 글인데 부동액이 냄새도 없고 맛도 없기때문에 편안하게 죽을 수 있다고해서 떨어져 죽는거나 그런건 무서워서 못하고 그런거나 사서 먹어볼까 생각도들고
한편으로는 부모님한테 빚있는거는 다 갚고 죽던가해야지 그냥 가버리는게 마음에 걸리기도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뭐든하면 어떻게든 먹고살겠지하겠지만 나이 28에 딱히 이렇다 할 스펙도없어서 안전한 직장을 얻을 능력도 않되고 거기다가 하필이면
문과라서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찾아보니 취업문도 작더라고요. 결국 이리저리 옮겨다니다가 나이 들면 들수록 어디 붙어있을 수 있는 회사를 구할수있나 싶기도하고요
왜이렇게 된걸까요.. 뭐 결국 내가 문제이겠죠 머리가 나쁜게 능력이 떨어지는게 자기분수를 알지 못한게.... 그런게 문제였던 걸까요.
요번주나 다음주내로 어디 일할곳을 구해야될텐데.. 양복도 없어서 어디선가 빌려야될텐데.. 그것도 돈이 들겠죠.
서류심사나 통과할수있을려나 모르겠고 그냥 마트에서 물품 옮기고 그런거라도 해야될려나요. 또 여러가지 고려해보면 일반회사가서 1년동안 버텨서그나마 이력서에 한줄 추가할수있게 해야될것같기도하고요
아 머리가 아주 복잡하네요.
나란 인간에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네요. 너무 약한가봐요 너무 버겁고 지금 이상황에서 도망가고싶기만하네요. 죽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