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는, 교과목 선생님이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놓고 막 엄청 크게 웃으면서 '이 반에서 니가 제일 못생겼어!!깔깔깔깔깔깔깔깔 야 못생긴 애!!!!!'이래서
애들도 니가 제일 못생겼다, 못생겼다 이랬거든요
그게 딱히 상처였다기보단 뭔가 깨달은 느낌이었달까...아 나는 정말로 못생겼구나, 뭐 이런?
그러다가 성형도 뭣도 없이 그대로 대학에 진학했어요
피부화장만 겨우 하던 것도 어설펐고 쓰던 안경도 그대로고 옷도 입을 줄 몰라서 그냥 티쪼가리에 청바지 입고 다닌 게 달랐을 뿐인데
대학 입학한지 한달만에 4명?한테 고백받고 길가다 꼬심도 겪어보고 여자애들한테도 예쁘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학교에서 무슨 촬영하는것도 나가고
인기가 엄청 많았던건 아니지만 꾸준히 대쉬받고
지금은 대학 졸업했는데, 그때부터 쭉 연애중이네요.
가끔 생각해요. 고등학교때랑 지금이랑 달라진게 없어요 정말로. 성형도 안 했고, 대학교 2학년때까지 화장도 제대로 안 하고 다녔거든요.
그때나 지금이다 저는 그대로인데 저를 못생겼다고 깎아내리던 사람들과 예쁘다고 추켜올려주는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