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댓글을 달 수가 없네요;;
그래서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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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피의 세계
미스테리 소설 형식을 띄고 있으며,
아이가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괄적으로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교양서로 많이들 봅니다. (철학 개론 같은 수업 들을 때)
읽기에도 부담이 적지요.
2. 철학의 뒤안길
보통 철학 개론서와는 다르게
철학자들의 실질적인 삶을 다루면서
그들의 사상, 가치 등에 대해 언급합니다.
약간 전문적인(?) 용어를 써보면 해석학적 접근 방법이
첨가된 철학자 소개서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소중히 생각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대한 이름을 남긴 철학자라 하더라도
그의 실제적인 삶은 대단치 않았다는 현실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ex) 찌질남의 대표, 니췌~ ㅎㅎㅎ
3. 철학이 필요한 시간
근래에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강신주 박사의 저서입니다.
보통의 개론서보다 다루는 철학자의 수가 많고,
동양의 철학자도 등장하여 다양성의 확보에서 높은 점수를 줍니다.
또한 테마별로 나누어 저술한 점도 독자가 책을 읽을 때,
어느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갈 때마다 소개되는 철학자 한 명씩 읽어도 좋지용.
4. 도덕 철학의 기초
이 책은 철학의 기초라는 이름을 지녔지만,
사실 시대적인 '논쟁'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앞에 제시한 3권의 책과는 다르게 '논박을 좋아하는 사람' 이라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겠지요.
물론 다소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스무살 어느 즘에 불타오르는 '전투력 상승'에는 매우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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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알려진 철학자의 저서를 골랐다가 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르크가 떠오르는 군요.
어떤 책을 보다 제대로 읽고자 한다면,
01. 저자의 가치관과 내 가치관이 어느 정도 비스무리 하던지,
02. 아니면 나 자신이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할 수 있을만큼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 전에는 제 아무리 훌륭한 사상가의 생각이라 할지라도
독자의 가슴에는 그저 커다란 벽만 세우고 말 것이기 때문이지용.
뭐.... 그래도 어느어느 철학자의 요런저런 멘트 한 두개를
건져서, 아는 '척' 하는 재미도 있겠지용. ㅎㅎㅎ
뭐...... 그것두.....나름 괜찮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