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850일쯤 되는 커플입니다.
나는 그 사람과 있으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사람은 아니었나봐요.
오늘 알아차린 저도 참 한심한것 같아요.
그래서 어떠한 점에서 매력을 느끼냐고 물어봤는데 운동 좀 했으면 좋겠다는군요.
물론 운동하면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겠죠
근데 그 운동하는게 내 스스로가 만족하는게 아닌
그 사람에게 어필하려구 한다는게 싫어요.
아마 노력해야겠지요.
근데 애초에 운동같은거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좋을텐데
사랑하고 좋아한다는데 그 부분만은 저에게 만족을 못했던 건가봐요.
사람이 다 만족시켜 줄 수 없는건 아는데
뭔가 직접 들으니깐 비참하고 자존감이 낮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