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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 전에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고 싶소."
게시물ID : animation_164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ANGELION
추천 : 6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1/01 21:42:46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4_genre&idx=3#dw




눈물.PNG






"비형. 키탈저 사냥꾼들의 옛이야기요. 괜찮겠소?" 


"예? 아, 무슨 이야기죠?" 


"네 마리의 형제 새가 있소. 네 형제의 식성은 모두 달랐소. 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독약을 마시는 새,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었소. 그 중 가장 오래 사는 것은 피를 마시는 새요. 가장 빨리 죽는 새는 뭐겠소?" 


"독약을 마시는 새!" 


고함을 지른 티나한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 보자 의기양양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케이건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요." 


티나한은 벼슬을 곤두세웠고 륜은 살짝 웃었다. 피라는 말에 진저리를 치던 비형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사람의 눈물을 마시면 죽는 겁니까?" 


"그렇소. 피를 마시는 새가 가장 오래 사는 건, 몸밖으로 절대로 흘리고 싶어하지 않는 귀중한 것을 마시기 때문이지. 반대로 눈물은 몸밖으로 흘려보내는 거요. 얼마나 몸에 해로우면 몸밖으로 흘려보내겠소? 그런 해로운 것을 마시면 오래 못 사는 것이 당연하오. 하지만." 


"하지만?" 



"눈물을 마시는 새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하더군." 



륜과 티나한은 알 듯 모를 듯하다는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비형은 환한 표정이 되었다. 그 밝은 얼굴을 보며 케이건은 그대로 작별 인사까지 해치웠다. 


"잘 가시오." 




이영도가 돌아오네요.


서브컬쳐라 애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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