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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42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ZnY
추천 : 3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09 20:41:40
27세 취준생입니다
꿈을 위해 휴학하며 몇 년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일하다
별다른 소득없이 포기하고 다시 취직을 준비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부를 하다 저녁이자 첫 끼를 먹으러 집에 와서
무한도전을 보며 밥을 먹었습니다. 웃겨서 소리내 웃었습니다.
몇주간 공부하느라 주말 잠깐 말고는 밖으로
목소리도 내본 일이 없습니다..대화상대도 없고요.
초라해서 친구들 보기 부끄러워 잠수중이라 ^^...
아버지는 그 동안 저의 20대가 허송세월인 것이 한심하다고 하시며
웃음 소리가 듣기 싫다고 웃지 마라시네요
밥도 게걸스럽게 먹지 말래요 고승덕은 비빔밥 먹으며 고시붙었다고 하시면서요
티비보며 웃고 밥 먹는게 보기 불편하신가봐요
저는 틈틈히 알바해서 그걸로 공부할 돈을 마련합니다
자립해서 갑작스럽게 자취하며 살아갈 돈이나 시간은 없어요
무리해서 나갈 수 있지만 그냥 이런 불편한 감정들은 인내하고
빨리 붙어서 나가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들으니
참 속이 울렁거리고 뭐..그러네요
그냥 허심탄회하게 써봤습니다. 이제 또 공부하러가야죠..
인생 선배님들 제 고민이 유치하죠 ㅜㅜ
따신 밥 비 안새는 지붕 있고 편히 공부하는데
멘탈이 자꾸 약해지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네요
진짜 강한 정신력을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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