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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이프와의 대화의 방법을 모르는것 같아서 고인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643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kZ
추천 : 0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11 0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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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저희 와이프는 착하고 선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어제는 어린이집 엄마들이 아이를 재우고 밤에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했어요.
아마 살면서 10시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게 결혼 7년만에 처음인것 같아요.
그럴만한 시간도 없었고 아이를 재우면 10시가 넘어가니 자연스레 외출에 대한 억압이 되겠었지요.

저는 처음 말한 이야기이고 살면서 아이를 키우느라 변변히 외출도 못해봤기 때문에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를 재우면서 같이 
잠들어버린 와이프를 10시가 넘어서 깨웠어요.

갈까 말까를 고민하는 와이프를 가라고 약간 종용하고 12시 반까지는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언질을 주었지요.
제가 좀 쓸데없이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도착하면 카톡해달라 출발하기 전에 카톡해달라 오면서 카톡해달라 이런 주문을 했어요.

모임 장소는 집에서 버스로 두정거장 정도의 거리였고 신도시였기 때문에 그시간이면 인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도 걱정을 했고 와이프도 걱정을 했죠.

도착해서 당연히 카톡이왓고 12시 반에 되어서 좀 더 있다 가겠다 지금 혼자 귀가하는 것은 많이 무섭기도 하고.. 엄마들이랑 같이 가는게 안전하겠다 라는 카톡이 또 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시계가 2시가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저는 걱정이 되고 전화를 두번정도 했는데 엄마들이랑 걸어오는 중이라 전화를 못받았다고 했어요.
단지 앞에서 전화가 왔어요. 다 왔어요 단지 입구예요. 하는 순간부터 안도와 늦었다라는 것에 대한 화와 미리 연락을 주지 않은것에 대한 책망 등이 섞였죠.

살면서 이성이 낀 자리는 아니지만 술자리를 처음 가보는 와이프였고, 처음으로 보낸 심야 외부 자리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하여 신뢰성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 실망과 우려가 되었어요

집에 들어오는 와이피에게 "전화는 받아야할 것 아니야!"라고 나지막히 화를 냈어요.

와이프는 그럴수도있지라고 응수를 하고 씻고 나오면서 걱정이되어도 그렇게 말을 하면 안되죠 라고 말하더군요. 말을 더 하고는 싶었지만 때마침 둘째아이가 엄마를 찾으며 울어서 어제는 더이상의 대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밤에 아이를 재우고 다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의 촛점은. 와이프 입장에서는 7년만에 야밤 외출이고 시간시간마다 연락을 해야하느냐이고
저는 약속한 부분이 있지않느냐 걱정하는 사람의 입장을 배려해야하지 않냐. 그리고 미리 부탁을 했지않느냐.
출발하기 전에. 출발해서 연락해달라 했지않냐. 였습니다.

결국 대화의 막바지에 와이프는 다음에 현재와 같은 일이 생기면 원하는 데로 해준다. 하지만 장담할 수 없고. 
제가 너무 민감하게 나온다 였고. 저는 이해는 하도록 노력해보겠지만 이해는 안된다였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만한 곳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 남편분 또는 부인분들께서는 어떤 느낌과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가 너무했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 걱정이 너무 많아서 그런것인지.. 당연히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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