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린 해산물을 못 먹어요.
특히 날로 먹는거.
촌놈입니다. ㅠㅠ
하지만 육회는 꽤나 먹습니다.
어릴때 할매가 몸 약하다고 자주 먹여서 그런거 같네요.
예전에 몇번 갔던 가게였는데
간만에 생각이 나서 가봤습니다.
기본 상차림에 육회가 나왔습니다. 소고기를 구워먹는 곳이지만 저희는 점심에 갔고 약속도 있으니 냄새가 나면 안돼서
구워먹는건 다음으로 미뤘죠.
예전에 왔을때 보다 가격이 조금 오른듯하지만
육회 500g에 28000원이면 다른 곳보다는 싼 느낌이 들어요.
육회만 따로 독사진~!
노른자가 올가간 정상을 한번 더!!!
고기 때깔도 나쁘지 않아요.
이제 챱챱 비벼서 그냥도 먹고 쌈도 싸먹고합니다.
둘이서 먹기엔 나쁘지 않은 양이기에 슬슬 배가 찰때쯤
양념밥 하나를 시킵니다.
공기밥하나와 노른자하나와 푸성귀무침.
싼거 같으면서도 비싼듯한 양념밥.
먹다가 남는 육회를 넣습니다.
사진찍다보니 적어 보여 더 넣습니다.
저나 여친이나 적게 먹는 사람은 아닌데 육회가 꽤나 남았기에
밥에 적극적으로 투하를 합니다.
노른자의 고소한 맛과 양념된 채소의 짭쪼롬함
그리고 육회의 감칠맛으로 맛난 육회 비빔밥이 완성이 됩니다.
다른집들은 된장국을 주는데 이 집은 사골국을 내줍니다. 비빔밥 한입먹고 슴슴한 국 한모금 마시면 참 잘 어울립니다.
배고픈데 이시간에 내가 왜 이걸 올리고 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