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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늙은 개와 어린 고양이
게시물ID : animal_164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rsica
추천 : 12
조회수 : 1044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8/01 11: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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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8 15;02;46.jpg



저희 집에는

짐승셋이 살고있어요.

우선 저 아재짐승
...
...
...
또르르
;ㅡ;



그리고

12살 먹은 1.9키로 할머니 말티즈

'담이'
(사진 좌)

이 친구는 꼬꼬마 강아지때부터 성격이 워낙 담담해서 (먹을때빼고) 이름마저 담이구요

제 20대의 삶을 관통하여 어느새 30대 아재인 저와 함께 12년째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요

다른 가족이 없어 서로 의지하며 살아오다보니 말 안하고 눈빛 손짓만으로 통하는 사이지요


그런 저희 집에 

어느날 어린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났지요.


16년 4월 19일생 앙칼진 혁명의 애미나이 고양이

'슬이'
(사진 우)




그 둘의 일상을 소개 시켜드릴까 해요.

 






2016-07-28 14;59;41.jpg

개와 고양이의 사이가 그렇듯 

첫날 하루는 서로를 경계하고 무시했지만

바로 이튿날 부터는 이래

한침대 쓰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뭐지?...이 친화력은?)






그렇게 잘 지내나 싶던 몇일이 지나고



세상모르는 고양이

슬이가 

도발을 시전합니다.



2016-07-28 15;00;28.jpg

아재오빠...(절보며 눈한번 껌뻑), 담이언니...(담이보며 눈한번 껌뻑)


훼이크닷!에엥헤헤헤헤

퍽퍽!!!




갑작스레

담이에게

찹쌀떡 솜방망이펀치를 날리며



국지적 도발.


그러다 담이가 화낼새도 없이

어느새 멈추며




2016-07-28 15;01;53.jpg

또이렇게 친친모드














2016-07-28 14;58;58.jpg

하지만 금새 또 이렇게

슬이는 담이에게

도발 준비를 합니다.









2016-07-28 14;59;19.jpg

이번에는 꼬리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슬이는 담이가 절보고 꼬리흔드는걸

바라보면 절대 그걸 못참아요.


돌격!!!!




착한 담이는

눈물까지 그렇그렇한 눈으로

절 쳐다보며

'오빠 이년 말려줘...'

라고 말하는 듯한..


심술궂은 아재는 귀여워서 좀 쳐다보다

중재에 나서면














2016-07-28 15;01;35.jpg


또다시 이래 평화모드 ㅋㅋㅋㅋ

















그러다 또 

심심해진

슬이가







2016-07-28 15;02;01.jpg

요래요래 애교를 시전하며

담이를 유인합니다.




2016-07-28 15;02;09.jpg

담이가 안심할때까진

저래 갖은 아양을 다떨며

방심하길 기다렸다가






2016-07-28 15;02;16.jpg

담이할미! 크앙~!!!!!


하며 또 도발 합니다요.ㅋ











2016-07-28 15;02;23.jpg


그러면 담이도 개인지라

참던 화를 응축하여 터트립니다.


'내 이 앙칼진 고양이 애미나이를 가만 두지 않갔어!!!!'

이년! 이년! 이년!

하며 버르장 머리를 고쳐 주곤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보고있으면 시트콤 보는것 같이 웃긴데다가

서로 발톱을 세우는 것도 아니고

깨무는 흉내만 내기에

웃겨서 가만히 놔두면

지들끼리

또 알아서 물고빨고 좋다합니다 ㅋㅋㅋ











2016-07-28 15;05;01.jpg
 

   그냥 



그런 나날들을


셋이 함께 보내고 있어요.

출처 우리집동물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6-08-01 11:31:58추천 3
할매!! 할매!!!

심심하지 않겠심 ㅎㅎㅎㅎ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8-01 14:50:52추천 0
휴~ 마음이 편해지는 글과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댓글 0개 ▲
2016-08-01 14:51:26추천 0
지금처럼 행복한 매일매일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댓글 0개 ▲
2016-08-01 14:55:12추천 1
아웅 힐링된당,,
댓글 0개 ▲
2016-08-01 15:03:31추천 91
제목보고 움찔했다가, 내용보고 정화되어 갑니다.
댓글 5개 ▲
2016-08-01 15:56:54추천 2
ㅋㅋㅋㅋ..
2016-08-01 16:22:10추천 3
저도 늙개어고라 긴장타고 들왔었네요ㅋ
2016-08-01 20:01:35추천 1
웹툰의 제목이었던것같은데 왜 움찔.긴장하시나요!?무슨일있었나요?
2016-08-01 20:13:53추천 9
그 웹툰 작가가....
2016-08-01 20:32:38추천 0
저만, 저만 그랬던게 아니었군요..휴.
2016-08-01 15:09:44추천 7
진짜 제목 때문에...
댓글 3개 ▲
2016-08-01 15:13:18추천 35
사실 담이와는 제목처럼 이제 천천히 이별을 준비하고 있어요...
2016-08-01 16:56:38추천 25
이별준비라는게 정말 부질없는 짓이예요.아무리 준비한다해도 그때가 오면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요.
담이는 오래오래 작성자님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2016-08-01 20:35:31추천 0
휴. 정말 세상엔 어떤 일도,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맞이한다는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이런 누군가와, 혹은 어떤 생명과의 만남과 이별은.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게, 많은 시간 함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보다 더욱 더 오래오래 담이와 슬이와 행복한 시간 이어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16-08-01 15:10:09추천 79

얘 이 표정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6개 ▲
2016-08-01 15:12:15추천 14
일요닐 낮에 복면가왕보는 표정입니다ㅋㅋㅋ
슬이가 복면가왕하고 삼시세끼를 좋아해요 티비집중
2016-08-01 15:17:07추천 28

삼시세끼시청중...ㅋ
2016-08-01 15:18:45추천 34

복면가왕시청중 잠시 포오즈 ㅋ
2016-08-01 15:49:30추천 0
11 잘 익은 고양이 발견!
2016-08-01 16:08:22추천 20
그래 닌 낭만고양이다
2016-08-01 16:25:13추천 1
애가 사람같아......ㅎ
2016-08-01 15:18:55추천 0
으으....마지막장의 쇼파가 걱정되는건 왜일까요...
댓글 1개 ▲
2016-08-01 15:27:09추천 0
최소 겪어보신 분....ㅎㅎ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8-01 15:52:00추천 4
둘이 넘 예뻐요♡♡
댓글 0개 ▲
2016-08-01 15:55:47추천 25
저도 고양이 첨 대려왓을때 막 장난 걸고 제 다리 긁길래 나도 장난이랍시고 마운트해서 볼따구 물엇더니

그 뒤로 절 크고 위험한 동물 정도로 인식하더군요
장난도 안걸어요... 내가 장난 걸려면 피해다님...
댓글 1개 ▲
2016-08-01 15:56:30추천 13
심지어 내가 배까고 누워야 근처로 오는...
2016-08-01 15:57:19추천 23
우리집 말티즈는 18살까지 살았어요. 아직 한참이네요. 코 끝이 하얗게 벗겨져야 하는데 아직 까맣네요.
고양이는 발톱 늘 잘 깎아주세요. 눈 찔러서 큰일 나는 경우가 있답니다.
댓글 0개 ▲
2016-08-01 15:58:22추천 29
제목 보고 스팀팩 효과 발동할뻔..
댓글 2개 ▲
2016-08-01 16:05:26추천 11
아... 저런 제목의 웹툰의 내용이 아니라 그 작가가 작금의 사태에서 안좋은 일을 한 모양이군요 혼란드려 죄송해요...
2016-08-01 16:58:25추천 17
제목의 웹툰은 참 좋았어요.다만 작가가 삐리리해서 좋았던 웹툰까지 안좋은 기억으로 만들어버렸네요.
2016-08-01 16:21:15추천 5
진짜 물고 뜯고 싸우는거랑
장난만 치는거랑 딱 보면 차이가 나나요??
댓글 1개 ▲
2016-08-01 16:29:51추천 3
넵 나요! 장난치는건 깨물깨물 업치락뒤치락 하고 싸우는건 으르렁 물고 고개를 흔들어서 살찢어요...
2016-08-01 16:29:01추천 1
으앙 드디어 추천할수있다!!! 강아지가 너무귀여워요. ㅠ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댓글 0개 ▲
2016-08-01 16:32:06추천 7
울집 똥깡아지도 12.6살인데, 저는 아직 한참 한참 멀었다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당.
요즘 가끔 마비가 와서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12살이면 아직 한참 나이에욧>_<
사실 남은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동안에 그저 아프지말고 지내주었으면 하고 바랄 뿐.
고양이랑 강아지랑 같이 지내는 거 보면 참 신기하고 예뻐요 ㅋㅋ
담이도 슬이도 예쁘네요. 다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날 수 있기를.
댓글 0개 ▲
2016-08-01 16:33:45추천 0
담이 성격이 좋아서 오래 살겠네요.
강아지도 성격이 좋으면 오래 산대요.
둘 다 귀엽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께소
2016-08-01 16:43:41추천 24
댓글 2개 ▲
2016-08-01 16:49:49추천 19

저도 이부분이 너무 찡해서 스샷찍어서 글달려고 했는데요 비슷한걸 느끼셨군요 :)
2016-08-02 12:37:15추천 0
으이그 감성님들...........ㅠㅠ 내가 마치 신경못쓴 부분 ... 다시 보니깐 눈이 뜨거워질라카네..ㅋㅋ..........
2016-08-01 17:01:48추천 1
나도 제목보고 욱해서 파이터 변신한다음 클릭했는데...
댓글 0개 ▲
2016-08-01 17:41:27추천 0
우와. 행복해 보이는 동물가족이로다..
댓글 0개 ▲
2016-08-02 02:35:48추천 0
저도 마지막 세 줄에서 뭉클해서..ㅠㅠ
열네살 강아지와 열살 강아지 두녀석이 있어요.
열네살 할아버지 강아지가 많이아파 마음 한구석이 참..이별이 그리 멀지 않은것 같아서 생각할때마다 슬프지만 언젠가는 다시 볼수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담이와 슬이사진 너무 예뻐요~
다음에도 시간나실때 두 아이의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눈물이 핑 돌았네요.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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