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건가요?
게시물ID : gomin_1643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oZ
추천 : 0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13 17:47:54
옵션
  • 베스트금지
  • 베오베금지
  • 외부펌금지
저랑 비슷한시기에 헤어진 두친구가 있어요. 길게 차이나도 한달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네요 ㅎ

저는 혼자서 멀쩡해질때 그때 다른사람을 만나야겠다 생각해서 지금까지 참았어요

솔직히 소개팅같은것도 나가보고 그랬는데, 자주 만나던 사람도 있었고.

제가 조금만 더 다가가면 사귈수있는 좋은 분도 있었어요. 근데.. 좋은사람이라는걸 너무 잘아는데도.

자꾸 그사람 생각이나서.. 못할짓 같더군요.

썸이던뭐던.. 저란놈을 만나는사람은 무슨죄인가 싶어서.. 그냥 관뒀어요. 친구로 지내자고 하구요.

그때,

친구 둘은 새로운 사람을 2~3개월 후에 만나게됐고.. 각자 사귄지 3~4개월정도 지나서 술한잔 하는데.

길가다 전애인을 봤는데, 커피한잔 했는데, 

아무런 감정도 안들고.. 그냥 뭐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아직도 새로운 사람 안만나냐고.. 그만하고 직장도 생겼겠다, 연애하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들이 장담한다고.. 누군가 만난 후에 6개월정도 지나면.. 길가다 만나도 내가 왜 재랑 사겼었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가 될거라고요.

니가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깊은 사랑 아닐거라고 자학좀 그만하라구요.



근데 솔직히 전 길가다 그사람과 마주치면 좀 마음이 많이 아플 것 같거든요.

솔로라서 그런건지.. 제가 예민해져버린건지..

헤어질때

그사람도 헤어지자고 하면서 많이 아파했고.. 저는 저대로 미안하고.. 그사람도 제가 미우면서도 저를 내친다는 죄책감이 있었던지..

헤어진 뒤에 널보면 미안하면서도 밉다고. 너를 보면 내가 무너져버릴것같다고 했었는데.. 이 말이 끝없이 맴도네요..

헤어진 뒤 반년이 지났는데도.. 그사람이 저를 내쳤다는 죄책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있구나.. 라고 해석하고..

이렇게 만든 내가 참 잘못이 크다, 다신 연락 말아야겠다.. 흔들지 말자 행복하게. 하면서 혼자 버텼거든요.


근데. 솔직히 아픈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축축하게 젖은 땅바닥같이 되버린 느낌이에요.

가끔 생각날떄마다 눈코가 시큼해지고.. 먹먹해지고.. 나란사람은 혼자서 극복할수가없는 건가 싶기도했어요

혼자서 극복도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행복하게 해줘? 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근데 이게 틀린생각일까요?

새롭게 시작한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틀렸나?? 싶기도 하네요


.... 당장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답일까요? 좀더 시간이 지나 내 스스로 극복해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게 옳을까요.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ㅎㅎ 머리가 복잡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