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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레기인건가?
게시물ID : gomin_1644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스트댓글
추천 : 0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14 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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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소개부터할게 애기때 쮸쮸빨던시절 어머니께선 바람을 피우시고 이혼을했다. 그래서 할머니랑 아버지께서 나랑 형을 키워주셨고 지금 나이20인데 취업생각해야되고 군대생각해야되고 골때리는 시기다. 그런데 할머니께선 치매가 있으신데 많이심한건 아니야 각인이 박힌기억은 다알아 가족들은 다 아는데 그날 자기가 뭘했는지 어제뭘했는지 사소한기억들을 기억못하시는데 그렇게 된지 좀 됬어 그런데 최근 몇달동안  그래도 집에 가만히있으면 심심하니까 청소를 하시는데 형은 공부한다고 타지역에있어서 모를텐데 나랑 아버지는 고통받는중이다 그 청소가 남들이아는 청소가아니라 그냥 쑤셔박아서 깔끔해보이게하는것밖에안돼 만약 공간이 꽉차서 못쑤셔박으면 다른데에 갖고가서 숨겨 그렇게 나랑 아버지는 몇달동안 숨긴물건찾기를 시작했고 내가 2~3달전에 이왕이렇게된거 그냥 쓸데없는거 다버리자고 아버지한테 말하고 필요없는거 다 모아놨어 근데 밤에 버릴순없잖아 그래서 다 모아놓고 자고일어났는데다 사라진거야  원인은 할머니께서 나이들고 잠이없으시니까  새벽에 다 다시 쑤셔박은거지 근데 그렇게 몇달동안 꾹꾹참아가면서 살다가 오늘 터졌다.  물론 내실수도있지만... 방문을 안잠구고 잠깐 친구만나고 왔는데 내방 물건들 다 책상뒤로 넘어가있고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에 애착이 많은데 컴퓨터 키보드는 선이 팽팽하게 되어가면서 구석에있고 마우스는 뒤로넘어가있고 내 향수나 시계들 다 사라지고 없고... 그걸 보자마자 한숨이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참으려고했는데 거실에 셋탑박스랑 공유기 스피커 폰충전기 전에쓰던폰들모아놓은거 다 사라지고없어서 그것때문에 터졌다 순간 확올라오는데 스트레스를 풀만한건없고 뭐라도 존나 패고싶은데 할머니를 어떻게때리노... 걍존나 방문을 개팼다. 그리고 할머니한테 화냈다 "왜 건들지말라는걸 계속건드리냐고요" "한두번말하는것도아니고 수십번수백번말해도 왜하냐고요 대체" 이런식으로 그런데 할머니께서 우시더라 그때 존나 울컥하면서 "그냥 방들어가세요" 라고  말하고 소파에 앉아서 존나생각했다 씨발왜그랬지 치매인거 알면서도 존나 성질냈던것도 미안한데 그냥 내가다시 원상복귀 시키면 될 일인데 왜그랬지 싶기도하고 그냥 모르겠다 요양병원에 보내야될까 싶다.. 할머니께서 계속 집에 계시다가는 나도힘들고 할머니도 힘들것같다.. 어째생각하냐 너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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