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 저에겐 유머 맞습니다. 허허허.

남친이 저에게 삐졌습니다.

이유는 제가 남친 생일에 전화, 문자를 안했기 때문입니다.
(선물은 준비했습니다)

제가 설명했습니다.

"당신도 내 생일에 전화 문자 없었다."
(남친도 선물 준비했습니다)

남친이 말했습니다.

"내 생일에 너땜에 열받아서 친구랑 둘이 밤새도록 술 60만원어치 마셨다."
(자기가 다 쐈다고 함)

제가 말했습니다.

"무슨 술을 마시면 그렇게 나오냐? 여자 있는 데 간 거 아니냐? 아니라 해도 당신에게 실망스럽다."

남친이 화를 냈습니다.

"내가 맨날 술먹는 놈도 아니고 생일이라 그렇게 마신 거다. 남자는 그럴 수 있다."

그러다 남친의 소개팅 의혹에 대한 저의 추궁 등이 이어졌지만, 그건 후략하겠습니다.

=======================요약해서 여쭙니다. 오유 남성분들!=========================

남친이 하도 당당하여 제가 헷갈립니다. 정말 남자는 그럴 수도(즉, 하룻밤에 60만원어치 마실 수도) 있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정상이고, 이런 남자와 계속 연애를 하여 결혼을 해도 괜찮겠습니까?

여자애들에게 물어보니깐 말도 안 된다고 난리치는데, 아 진짜 남자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참고로 남친과 저 둘 다 30대 직장인들입니다. 월급은 그닥 넉넉하진 않아서 월 200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