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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좀 구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64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king↘
추천 : 8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9/03/28 23:17:42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이런글 올리게 될줄은 몰랐는데.

친구가 부당한 일을 당해서요..
일단, 저희는 대학교 1학년 새내기들이구요
이번에 동기엠티를 갔다 왔습니다.



여자들끼리(교대기때문에?) 술상자를 들고가다가
무거워서 잠시 차위에 기댔었답니다.
일부러 올라타거나 생채기를 낸게 아니구요
물론 남의 차위에 올려 놓은게 잘했던 일은 아닙니다.
그 차 주인으로써 충분히 기분나쁠 수도 있고, 당연히 사과할 일입니다.

그런데 그 차가 고급 외제차, 즉 '벤츠'였답니다.;
역시 차주인이 식상한 레퍼토리, 이게 얼마짜리인줄 아냐, 등등 욕설을 했답니다.
여기까지는 음, 외제차고 아끼는 마음이 있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흠집이 난 것 같다면서, 수리비를 청구하겠다고 했다더군요!
상자를 잠깐 기댔다고요, 뭐 상자에서 술병이 굴러떨어져서, 차에 맞아서 박살이 난것도 아니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박은 것도 아니고 잠시 올려놨다고요
육안으로는 구분도 가지 않는 흠집을 가지고,

거기까지는 그냥 사람 잘못걸렸구나,
망했다..
정도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게 어제 일어난 일이고, 경찰까지 불러서 수리비를 주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겨우 왔다고 합니다.
경찰은 일단 손을 대긴 한거니까 어쩔수없다고 했다는군요.
심지어는 '벤츠 전문 수리소'에 맡겨야한다고 거기까지 가는 기름값도 6만원이나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친구들은, 한 20만원이나 나올까, 애들이 한 30명 되니까 한사람에 15000원정도만 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솔직히 그것도 외제라고 많이 잡아서)



오늘 연락이 왔는데, 총 수리비가 150이 나왔다고 했답니다.
뭐 처음부터 수리비가 나올만한 사건도 아니었는데, 150이라뇨
저도 어려서 자세한건 잘 모르겠지만, 오빠가 자전거로 외제차와 충돌했을때도, 합의금이 100만원이었는데,  (오빠에게 후유증의 위험이 있어서 그것까지 감안해서 깎은 거였지만)
범퍼에 이상이 생겨도 그정도로 합의를 보는데,
육안으로 구별이 가지 않는 흠집을 고치기 위해 150만원이라뇨

벤츠는 너무 연약하고 고귀해서 상자만 잠깐 올려놔도 차체 전체를 다시 칠해줘야하나봅니다



동기엠티이기 때문에 전무 새내기고 20살이기 때문에 정말 다들 어쩔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되있지 않아서 돈은 내지 않지만, 보다보다 답답해서 씁니다.
동기들은 돈을 줄 수 밖에 없지 않냐고 하고있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수리비 과잉 청구 같은걸로 역으로 고소할 수는 없을까요?
최소한 수리비만이라도 면제받았으면 좋겠는데,



제 마음같아서는, 수리비를 줘서 그놈 좋게만들바에야, 그냥 합의보지 말고 벌금을 내라고 하고싶지만
그럼 전과에 기록도 되고, 결국 수리비도 줘야했던것 같은데, 
(오빠때, 그래서 합의했던 것 같아서, 그 차주인이 처음 사고났을때는 와서 빌면서 제발 보험만은 면제해달라고 하더니, 자전거는 상호과실인걸 알자마자 와서, 수리비를 500만원달라고 거만하게 나오니까, 아버지가 분노하셔서 처음에는 합의를 안보려고 하셨거든요) 


외제차 모는사람은 다 이런가요?
외제차는 후까시가 생명이라, 작은 상처나, 흠집에도, 차체 전부를 다시 칠해야 하는군요
작은 생채기때마다 수리비가 150씩 나가면 겁나서 외제차 어떻게 몰고다니나요~
차값보다 수리비가많이 나오겠군요
최소한 사진만 찍어놨었어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한번 따져볼수라도 있을텐데..
갑갑합니다 그저..
화나구요
에라이 썅놈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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