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하고 싸우고 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건지...
어디다 물어볼데가 없어서 남깁니다.
저희는 2년째 연애중이고, 지금은 거의 반 동거다시피 지내고 있는 대학생 커플이구요.
어제 저녁에 편의점에 들렷다 나오는데
누가봐도 술집여자 차림에 어떤 여자가 계산을 하고 있더라구요.
편의점 앞에 바처럼 운영하는 술집도 있었고
역시나 술집으로 들어가는거 보고 술집여자맞네 하고 집으로 가던중에
남친이 술집에서 일하면 다 술집여자냐, 바텐더일수도 있지않느냔 식으로 얘길하더라구요.
전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이시간에 술집으로 출근하는 여자가 가서 서빙을 하지도 않을것같고
그냥 창녀다 술집여자다 하면서 실랑이를 조금 했어요.
그러다가 남친이 왜 이뻐서 질투나냐 이렇게 얘길하더라구요.
순간 벙쪄서 할말도 없고 왜 창녀랑 나랑 비교를 하냐, 니가 날 어떻게 보고있길래
그런식으로 얘길하냐 하면서 싸웠구요.
연애 2년차에 접어들면서 갈수록 남친이 저한테 대하는게
남이 보기에도 너무 심하다, 장난이 과하다 라는 얘길 들어온터라
남친한테 얘기해봐도 달라지는것도없고
어젠 그것때문에 싸우고 펑펑울다 오늘아침까지 얘기한마디도 없이 알바왔네요.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진짜 장난으로 생각없이 말한건지,
제가 너무 혼자 깊이 생각한건지 너무 답답하고 울적해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