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속성은 전염병과 같죠. 다만 사람은 병에 걸리면 죽지만 경쟁병은 안 하면 죽는다는게 다르죠.
헬조선식 비정규직이 여타 국가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단 해고만 자유로운 파트타임과 다른 점은 단지 효율성만이 아닌 정치적 목적을 띄고 있다는 점이죠. 기실 헬조선식 비정규직같이 노동자의 임금과 권리를 제한하는 고용 형태는 공산주의의 실패에서 보았듯 사람의 근로의욕을 저하 시키는 부작용이 지대하죠.(그리고 여러사람들이 오해하는 휴일근무수당은 수당이 아니라 고용주에게 내리는 벌금 개념이 되어야 해요. 존중의 다른 면은 타인에 대한 공포이듯 돈 있는 '것'이 사람 무서운 줄 알려면 아주 강력한 벌금 외에는 답이 없어요.)
만약 헬조선식 비정규직이 단순 노무직이 아닌 대학교 강사와 같은 전문직에서조차 만연하고 있다면 이는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시각외에는 해석할 여지가 없는 짓거리죠.
위 본문의 예시만 보더라도 낮은 임금 불안정한 일자리는 피고용인과 고용인을 대등한 계약 관계가 아닌 노예와 거의 다를바 없는 수직적 관계를 만들어 내죠. 모두가 먹고사니즘에 세뇌되어 저항을 안하니 노예보다 더 편리한 비정규직을 안할 도리가 없잖아요?
결국 지금의 비정규직 문제는 노동의 효율성만으로 접근할 수 없는 문제죠. 지극히 정치적이고 권력 지향주의적인 귀족과 거의 다를 바 없는 고용인들과의 피 튀기는 싸움이 되버렸죠.
색누리당을 다양성의 하나로 받아 들이는 관~대하신님들은 분명히 아셔야 할겁니다. 앞으로 한국의 잠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몰라도 노조가 쇠몽둥이만 안 들어도 벌써 3만불 시대가 되었다는 미친 소리를 해대는게 대통령 후보감인 이상에는 딱히 한국이란 나라가 지금 위치에 그렇게 오래 남아 있지는 않을거라는 것이죠.
" 반에서 10등안에만 들어도 나중에 너희들이 하고싶은거 다할수있어 그러니 지금공부하고 나중에 놀아 하고픈거하면서 지금이 가장 중요해! "
그래서 공부한 애들 쌔가 빠지게 청춘받혀 공부한 애들은 취직도 못하고.... 하고싶은거는 커녕;;
차라리 고딩때까지 팽팽 놀다가 고3때 위탁반가서 전기 기술배우고 전문대가서 제어 배워서 25살에 취직해서 30대 되서 대리 달고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그래도 30년 넘은 회사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돈벌고 기술자 로 아쉬운거하나없이 "역시 기술이 최고야 " 라며 만족하는 삶
이래 놓고 " 요즘에들은 책생머리에서 팬대만 굴리려고 해 " 폄하 하면
과연... 전자에 있던 애가 후자에 있던애 처럼 모든 걸 포기하고 드라이버 돌릴 각오를 할까요;;?
질문드립니다. 본문에는 시간당 5만원인데 연봉이 1000남짓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별로 일하지 않는 것인데.. 일 할게 없어서 이런 상황이 오는건가요? 아니면 그저 조금 일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요? ㅜㅜㅠ 대략 1년에 200시간 일하는 건데 그렇다면 한달에 대략 15시간 일하는건데 그럼 하루에 30분 일하는건데..
일주일에 8시간 정도 일합니다. 정말 '별로' 일 안 하죠 ^^; 그래도 꼬박꼬박 연구실에 출근합니다. 가서 논문 쓰고 (논문 쓰지 않으면 이력서를 낼 수도 없어요.), 수업 준비하고, 학생들 과제 채점하고, 면담도 있고, 그러다 보면 교수들이 회의하자고 부르기도 하고, 또 여러가지 잡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더 일하고 싶어요. 하지만 한 학기에 1~2개 수업을 얻는 것도 행운이고, 이 자리마저 언제 조용히 사라질지 몰라 항상 두려워요.
무엇보다 가장 아픈 것은 "일 별로 안하네. 일 더 안하고 징징거리네" 하는 반응들이에요. 어쩔 수 없죠, 이러한 삶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그냥 피상적인 말씀만 드렸어요. 아직 이해가 안 되시면 더 해드릴 말씀은 아직 아주 많아요.
아이고 이런 글 있을까봐서 들어와봤는데 역시..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제가 잘 꺼내는 말이 있는데요.
"대학교때 조별발표 과제 해본적 있으세요? 얼마나 준비하셨고, 몇 분 동안 발표하셨죠?"
이거 물어봅니다. 제 생각으론 30분 이상 발표해본 분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거 준비하는데 최소 하루 이상 걸렸음을 자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발표내용을 완벽히 이해시키지 못했을거라고 자신합니다. ppt 띄워놓고 줄줄 읽지나 않았으면 다행이라고 봅니다.
저도 강의하는 사람입니다만, 1시간의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3시간의 준비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거의 일반적이예요. 그렇게 준비하고 수업해도 반이나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아요. 또 강의가 끝나면 평가 외 등등 잡무가 엄청나죠. 시급 5만원?? 절대 시급 5만원이 아니예요. 만원도 될까말까 생각합니다.
이미 비정규직 법이 엄연히 존재하는 이상 침몰하는 타아타닉처럼 어제 10명이 불행햇다면 내일은 20명 모레는 30명 하루 하루 삶이 지옥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겁니다. 저 법을 만들대부터 이미 이 나라는 끝난겁니다. 커나가는 아이들 3중 2명은 비정규직으로 비참한 삶을 살테고 결혼 집 취직에서 불행한 삶을 살게 이미 펼쳐져잇습니다.
그런 꼴을 보며 늙은 생각없는 어른들은 우리아들 나아져랴 살림펴라고 죽어라 찍는당 계속 찍고 더더더욱 드리는 생활비는 얇아지고 폐지줍는 삶의 연속.
법안이 뒤집어지거나 없어지지 않는 이상 이 나라의 미래는 그냥 불행하게 되어있습니다. 뭐가 제대로 돌려놔줄까 궁금합니다.
웃긴 건 지연 학연 인맥 이딴 것들이 주요한 것이라 교수라는 인간이 논문조차 안쓰는데 그런 교수가 승승장구하고 교수의 본분을 다하는 교수님은 오히려 천대받음ㅋㅋㅋ 교수 뿐만이 아님 그냥 모든 분야에서 학연 지연 눈치 뭔 사회가 비리의 온상으로 가득차서 어디서 어떻게 손대야 하나 조차 모르겠음
정말 막막하고 절절한 사연이네요.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니 안타깝습니다. 일단 문제의 근원(?)을 찾고자 하면 대학 강사 교사 자리가 없다는 것에 있을 겁니다. 요즘 대학생도 늘어나지 않고 그런다죠. 매년 많은 수의 사람이 강사나 교수 자리에 도전을 할 겁니다. 치킨집을 예로 들지 않아도 같은 상황인 것은 모두 알겠죠. 어쩌겠습니까... 저 사연의 주인공처럼 이길이 아니라 생각되면 미련없이 떠나서 다른 활로를 찾는 수 밖에요. 저도 여기저기 직장 많이 옮겼는데 정말 쓸만한 직장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주의 시선은 그렇다 치더라도 급여부터가 만족시럽지 못한 현실이니까요. 현실은 냉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