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린 사람이 소풍을 가자고 하더군요. 것두 목요일부터 웬일인지 계속 줄기차게
" 아빠, 소풍. 아빠, 소풍. 아빠, 소풍. 아빠, 소풍"
그래서 금욜 저녁 장두 봐오고
야심차게 도시락 준비를 했습니다.
채소 친구들 얌전하게 채썰구요.
슬라이드 햄에 두루루룩 말아 버리면
햄야채말이 완성..
과정샷을 다 찍으려고 했으나 사실 과정샷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간단한 것들이라 요다음부터는 담긴 모습만 그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메추리알병아리
열 몇개 만들다가 곰손으로 조물거리기도 힘들어서 나머지는 그냥 넣었습니다.
어린 사람들이 좋아하는 치즈소세지
유부초밥
디저트로 과일과 어젯밤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하루밤 숙성시킨 마들렌.
일케 담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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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세트가 완성됐네요.
저를 위한 매콤닭발도 담았는데 사진에는 없네요.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한번 더 올려보는
소세지볶음
병아리와 메추리알 친구들
햄야채말이
유부초밥
디저트 세트
자, 이제 어린사람들아, 소풍가자 하고 창밖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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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심정 ↓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네....
결국 도시락 들고 집근처 5분거리의 정자에 앉아서 덜덜 떨면서 먹고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나름 어린 사람들은 도시락을 싸들고 나갔다는 것에 만족한듯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