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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았어요 ㅎㅎ
게시물ID : baby_16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라예
추천 : 11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9/23 0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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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일해놨다가...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하다보니 택일한거랑은 1도 상관없는 날짜와 

그나마 심사숙고 해서 고른 시간..에 수술로 낳았네요 ㅎ 

12시 넘었으니 어제였나. ㅎ 
.

제왕절개는 두번째인데... 에헤헤헤...아직까진 처음보다 컨디션이 나은거 같아요. ..

전신마취는 깰때가 제일 지옥이고. ..

수술동의서 설명들을때 공포였고.. 

.첫째 낳던 날. 진통이 와도 통증도 못 느끼고 있고 응급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제가 통증을 못 느낀 대신 아가가 골반에 껴서 ㅜㅜ 이 무서운 수술 설명을 혼자 들었을 남편. 


전신마취 , 개복, 출산이니 아이까지 .. 일어날수 있는 사고의 종류, 결과에 대해 설명듣는데..  첫 아이때 혼자 듣게 한게 미안하더라구요. 


응급으로 진행했던 첫 수술과 달리 두번째인 어제는 들어가기.전까진 어째 기억이.잘 나긴 하는데.. 

응급으로 와서도 병실이 있더만. 수술예약하고 오니 1인실이 없어서

또 당황... 비싼 병실도 겨우 미리 줄서서 예약해서 누웠네요 ㅜ 

안그랬음 오늘 진짜 힘들었을뻔;;; 

무통 아껴 맞을까 팍팍 눌러맞을까는 맞을때마다 하는 고민인거 같구요.

내일과 모레의 미친 훗배앓이에 대해 알거 같은 지금은 아끼고 보자! 모드 이긴 합니다ㅡ . 


아들내미 얼굴을 마취깨자마자 보고 사진으로만 봐서 아직 실감은 안나요. 

눈에 아른거리는 첫째 생각에 영통을 가르쳤더니 조금 .. 피곤해졌구요 ㅜ 어머님 죄송해요 ㅜㅜ 


뭣보다 지금 제일 생각나는건 물 한모금. ㅜ 26시간째 물 못 먹음 ㅜ 

새벽 뱅기 타야하는 신랑은 집에... 

저녁 장사 해야하는 어마마마도 친정에.. 

간호사가 갸웃거리며 " 오늘 혼자 주무세요????" 하고 가네요. 

사실 저번에 해보니까 첫날이 제일 사람이 안 필요함.. 제 성향상. ㅎㅎ 

암튼 암 생각없이 자다가 통증에 깼는데 무통버튼 누르고 다시.잘것인지


아니면 안 누르고 이러고 있다 다시 자볼것인지 고민이네요. 

에헤헤헤.... 


아들 보려면 빨리 아침 되서 ..으쌰으쌰 해야 보러가는데... 
암튼 마지막 만찬메뉴 추천도 받아보고 수다도 떨었던 육아게에 

아기 낳았다고! 이제.입덧 안한다고! 글써보고 싶었어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횡설수설하다면 그것은 약이든 잠이든 취한 탓으로 여겨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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