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옆지기가 졸라서 출판도시 '땡스 북페스타'에 다녀습니다.
교보문고가 창고 대방출이라며 호들갑 떤 건데, 돌아오는 길에 옆지기가 90도로 허리 꺾어가며 내게 죄송하다 사과했어요.
줄 서서 기다리는 데 2시간이 넘었고, 책 고르고 계산 줄 서서 기다리는데 3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최대 90% 세일이라더니 20~30이 대부분이고 많으면 50% 정도. 책 세일에 환장한 게 아니라, 사기의 수준에 뒷골이 땡기는 것.
그렇다고 창고가 큰 것도 아니고, 책이 많은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불평과 욕지꺼리가 웅성이는 축제였습니다.
이거 기획한 사람 회사 짤린다고 봅니다.
출판도시 '파주 북소리 축제'에 오실 분은 교보문고 창고는 근처도 가지 마시길.
출판도시에 헌책방이나 좋은 출판사들 정말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