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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엊그제 새벽 실화
게시물ID : panic_16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3
조회수 : 21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16 23:55:08
자 오늘도 씐나게 오싹오싹체험을 떠나봅시다~~ 안녕하세요 웃대몇년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엊그제 겪은 실화이구요, 진짜 100프로 진짜에요ㅠㅠ! 그제밤은 피곤해서인지 일찍 잠이들었습니다. 한번자면 다음날까지 깨지않고 푹 자는 저인데, 무엇인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잠에서 깼습니다. 소리의 정체는 바로 옆집에 아이가 사는데 그 아이가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소리... 같았습니다. (저희집이 복도식아파트 인데다가 제가 자는 방이 복도쪽에 있어서 복도에서 나는 소리가 잘들립니다.) 옆집에 사는 애가 많이 어리고 평소에도 자주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기때문데 그냥 아우시끄러.. 이러고 다시 잠들려고 핸드폰을 확인하고 이불을 뒤집어썼습니다. 엥? 다시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지금 시각은 새벽 3시. 어린아이 혼자 복도를 이시간에 뛰어다닐리 없는데.... '다다다다다 꺄르르르 다다다다다다 ...' ㅅㅂ...그 와중에도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와 웃는 소리는 멈추질않았고, 무서워진 저는 잠이 완전히 깨버렸고 머리끝까지 덮고있던 이불을 걷고 창문을 보았는데, 복도에 불이 들어오지않았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환하게 들어와야 하는데.... '다다다다다다'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리고 잠도 못들고 무서움에 떨고있는데 그상황에서 망할놈의 화장실을 너무 가고싶은겁니다ㅠㅠ... 그때 마침 거실에서 자던 아빠가 일어나서 물마시는 소리가 들리고 이때다싶어 얼른 나가서 화장실에 갔다가 아빠가 안방으로 들어가길래 무서워서 거실에 불을 키고 방문도 열고 들어와누웠는데 갑자기 거실불이 꺼지는 겁니다.(근데아빠가끈듯ㅋ) 진짜 이때부터가 개 발발발떨면서 이불속에서 움직이지도못하고 제가 2층침대 1층에서자고 언니가 2층에서 자는데 언니를 깨우면 소리를 크게내야하고 소리를 크게내면 밖에서 뛰어다니는 그 무언가.. 가 들어버릴까봐 깨우지도 못하고 이불속에서 떨면서 있었습니다. 그상황에서도 잠은 오더군요 ㅋㅋㅋㅋㅋ 잠이들었습니다. . . . 그리고 깼습니다. 움직이려 하는데 움직여지지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무서운데 이런상황에 가위라니...ㅠㅠ 원래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이지만 이런상황에서 가위라니..... 평소에 가위눌릴때완 다르게 머리랑 발목이 너무 죄여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가위눌릴때엔 혹시나 귀신을 볼까봐 눈을 감고 깰때까지 기다렸는데 그날은 바보같이 눈을 떠버렸습니다. 보이는건 단발머리를 한 어린 여자아이 두명. 한명은 머리맡에서, 한명은 발밑에서 머리통과 발목을 잡고 개활짝웃으며 저를 바라보고있는겁니다 (^ㅡ^)이렇게 엄마미소 지으면서ㅡㅡ... 저는 겁에 질려서 다시 눈을 꾹감고 '제발깨라... 제발...깨라...'이려면서 깨려고 발버둥치고있는데, 머리맡에 있는년이 웃으며 말하는겁니다. "야, 이언니 무서워한다. 겁주자! 겁주자!" 이러면서 꺄하하하 하면서 웃는것입니다. 진짜 망할년들 ㅠㅠㅠㅠ 그러더니 저를 위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야 진짜 겁먹었다 푸하하하하하!!!!!!!!" 이지랄........ 식은땀 줄줄나고 움직여지지도 않고 내머리맡과 발밑에선 내 몸을 잡아당기며 귀신두명이 쳐 웃고있고 가위는 좀처럼 깰 생각을 안하고.... 용기를내 질끈 감고있던 눈을 떠 보니.... 이귀신년들이 얼굴이 씨뻘개져서 입을 얼굴 반쯤 벌리고 괴기스럽게 웃으면서 둘이 얼굴을 맡대고 제 바로 위에서 저를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진짜 전 그때 기절안한게 신기함 ㅠㅠㅠㅠㅠㅠㅠ 다시눈을 감고 어떡해 어떡해... 하며 울먹거리고 있는데 언니가 2층침대에서 자다가 떨어트린 인형에 얼굴을 맞고 잠에서 깼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경험도, 이렇게 무서운 가위도 난생 처음이라 다음날 학교에서도 애들한테 겁나 얘기하고 집와서 퇴근하고 온 언니한테 얘기했는데 언니가 정색빨고 어제밤 얘기를 하는겁니다. 언니가 자고있는데 제가 1층에서 자꾸 '쿵!...쿵!... 언니..! 쿵!...쿵!....쿵!...언니...!' 발로 2층침대를 쿵쿵 차면서 언니를 깨우더랍니다. 저는 그때 가위눌리고있었는데 말이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장난치는줄알고 무시하고 자려고했지만 자꾸 밑에서 발로차서 언니침대가 울리니까 "아 왜!!!!" 이러고 침대를 팔꿈치로 내리쳤는데 밑에서 제가 "풉ㅋㅋㅋ아니얔ㅋㅋㅋ" 이러더랍니다. 언니는 새벽에 장난치는 저한테 짜증이 났지만, 너무 졸려서 다시 잠들려고 노력하고있는데 또다시밑에서 "쿵!.....쿵!....언닠ㅋㅋㅋㅋ" 웃음섞인 목소리로 언니를 부르더랍니다. 언니는 졸려죽겠는데 짜증나게하는 저땜에 너무 화나서 2층에있는 인형들을 제가 자고 있는 1층침대로 마구 던졌고 저는 그 인형에맞고 가위에서 깬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치만 그날뒤로 어제도 오늘도 잠 푹잤고요 도대체 그 뛰어다닌소리랑 언니침대를 발로 찬건 뭔지... 아직 의문입니다. 이 아파트로 이사오고 별별무서운 일도 다 겪어보네요. 처음쓰는거라 글솜씨도 병신같지만 1프로의 거짓말도 없구요 정말 실화 맞습닌다ㅜㅜ 출처 웃대 콧물나는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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