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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164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죽고싶어요
추천 : 74
조회수 : 730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4/27 19:57: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4/27 16:30:25
안녕하세요...
그냥 위로와 충고를 받으려고 이 글 올립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지금 일본 유학중입니다.
여자친구는 21살이고 저는 20살이구요..


그런데 여자친구네 부모님이 사이가좀 별로안좋으시고..
요즘 여자친구 집안 사정도 안좋았구... 할머니도 이번달에 돌아가셨구요..

근데...여자친구 아버지가...오늘 돌아가셨어요...교통사고로..
아침에 학교갈라고 준비하고 나가려던참에 여자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자기아빠 교통사고나서 지금 많이 다치셨다고..
자기 지금 빨리가야된다고...


그런데 여자친구는 생활비도 아직 잘 업는편이라 비행기 값도 없었어요
저희집도 그렇게 잘 사는건 아니지만 여자친구보다는 조금 나으니깐
얼른 카드로 돈찾고 비행기 태워서 보냈어요...

공항 가는길 내내 여자친구가 울길래 눈물도 닦아주고...
금방 회복 되실거라고..옆에서 평생 보여줄 좋은 딸 모습은 다 보여드리고
오라고...그렇게 위로하고 위로하고 달래놨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한국에서 왔네요...
결국 돌아가셨다고....


어떻게 이런 개같은 일들이 한번에 일어날수 있나요?
갑자기 집안형편어려워 지고 어머니랑 아버지랑 사이가 멀어지고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이젠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해요...

그래도 선뜻 나설수가 없는게...여자친구가 자존심도 세고
동정의 뜻으로 받아들일까봐 무슨 말을 꺼내지도 못하겟고



이제 갓 청소년 딱찌때고 나왔는데..이런상황이 처음이라
더 힘드네요....그러다보니..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제가 눈물을 쏟아버렸네요....


자기는...어버이날 부치려고...아버지랑 어머니한테
편지도 써놨다는데..
여자친구가 힘들어하고 슬퍼하는데 해줄수 있는게 없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한국에 잠깐 갔다올수있는 상황이아니라 옆에 있는주는것도 할수 없구요...
그래서 너무 힘드네요....



그런데..더 힘이드는건 여자친구를 다시 못볼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가정형편도 어려워진데다가 집안에 가장이신분 까지 돌아가셨으니..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데...해줄수있는일이 없다는게
너무나 속상하네요....




이런상황이 있으셨던분 조언이나 충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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