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리집에서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으니 운전하다 강아지가 보이면 일단 속도를 늦추고 "괜찮을까?" 잘 살핀후 운전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동네를 지나다가 슈퍼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슈퍼에서 박스를 가게 앞에 두기가 그랬는지 길 건너편으로 휙~ 휙~ 던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 조금 뒤로 후진 했다가 쫌 있다 가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살짝 천천히 후진 했습니다....그 순간 살짝 쿵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얼른 내려서 뒤를 살펴보니 어떤 아줌마가 깜짝 놀랐는지 "앞으로 빼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 뭥지??잘 보니 뒷바퀴에 강아지 뒷다리가 깔려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얼른 차를 최대한 상처가 싶어지지 않도록 빼고서 보니 강아지가 무척 심하게 상처를 입은것 같았습니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 주인 여자가 "미안합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죄송하지요..정말 미안합니다..어찌해야 할찌..?..." 판단이 들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생각하다가 그래도 일단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는 해야겠따 싶어서 사고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접수번호를 알려주고 집으로 일단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사고처리 담당자에게 온 전화는 피해자가 치료를 원해서 200만원이상의 치료비가 청구되며 완치를 위해서 비용이 처리 될꺼라는 것이었습니다.
1. 강아지 주인이 치료를 원한다.(제가 사고후 전화 통화할 상황이 있어 "강아지 값이 35만원 정도이니 제가 40만원을 드리는 선에서 끝내지요" "자도 강아지 키워봐서 정은 알겠지만 200만원이상의 비용은 쫌 과다하다 봅니다.."라고 하자 강아지 주인은 "꼭 살려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보험이 되지 않는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뒷다리 골저 비용이 200만원이상이 드는 것은 어쩐지 억울함이 없지 않았습니다. 2. 그래서 나름 주장한 것이 "아니 그때 강아지 끈도 없었고 크지도 않은 강아지가 뛰어든 것을 게다가 후진 하면서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강아지 끈은 메어 있었으나 갑자기 뛰는 바람에 줄을 놓쳤다. 그래서 사고가 난 것 같다"라고 했는데 전 그 상화도 이해가 안 됩니다. 분명 제가 봤을땐 끈은 절대 없었으며, 주먹 두개(성인 남자)정도의 강아지를 놓쳤다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 가장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사고처리 담당자의 이야기 입니다.
한다는 소리가 강아지의 경우 목걸이 있으면 사유재산이 인정되어 자동차 사고시 대물처리가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기준은 강아지 목걸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집에 키웠던 강아지도 2마리나 교통사고로 잃었지만 강아지가 대물처리가 되는지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었었는데....어처구니가 없네요...
무엇보다 유머는 개 목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엄청난 사고처리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사람 같지 않아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아지까지 완전 조심해야 하며, 게다가 딱봐서 아 이건 아니구나 싶은 사고는 차라리 강아지 죽여야 맞는 걸까요...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네요....
개목걸이에 따라 사고처리가 되다니...그것도 주인의 손을 떠난 강아지의 목걸이가....
여러분 이에 대해 전문지식이 있으신 분은 쪼 도와주세요...이거 이대로 저만 당해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