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64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
추천 : 0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6/11 04:02:21
2년정도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2로 올라오면서 고백을 했어요.
고백은 처음해보는거라 정말 떨렸어요.
저랑 이 여자애는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했는데, 집이 가까워서 밤중에 불러내서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어떻게 좋아하게 됬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어요.
사귀자고 말 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면 나를 좀 더 다르게 봐주지 않을까 하고
좋아한다고 말하려는 거였어요.
좋아한다고 말을 하고서 집에 데려다 주고 가려는데, 얘가 "더 할 말은 없어?"라고 하길래
저는 '지금이 사귀자고 하기에 좋은 순간인가?' 하고 나랑 사귀자라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얘가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 하고 웃으면서 집에 들어가는데, 제 기분은 날아갈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어찌저찌해서 지금은 100일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중간에 "왜 내가 사귀자고 했을 때 받아줬어?"라고 물어봤는데, 그냥 너한테 호감이 가고
다른 애들보다 새로운 느낌?이라서 받아줬다고 해요. 이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둘다 고2라 시험도 중요해서 중간고사 기간에는 거의 연락을 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중간고사가 끝나고 놀이동산에도 가고 동물원도 가고 영화도 보고 같이 밥도 먹고 했어요.
사실 학교떄문에 놀러갈 시간은 주말밖에 없는데, 얘는 교회에 다녀서 많이 만나지는 못했어요.
저는 종교가 없는데 얘를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나도 교회를 다녀볼까? 하고 물어봤는데
얘는 자기 사생활을 터치하는게 싫다고 다니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포기했죠.
그런데 몇 일 전에 자기 친구들이 미팅을 가자고 했데요. 그런데 제가 가는 걸 괜찮아 할 줄 알고
간다고 했데요. 물론 저는 절대 가지 말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는 다른 생각은 없고 그냥 친구들이
가니깐 같이 가서 놀다 올 거래요. 예쁘게 꾸미고 가지도 않을거래요. 그래도 제가 어떻게 가라고
흔쾌히 말 할 수 있겠어요. 저는 가지 말라고 계속 말했죠. 그랬더니 조금 시무룩해 하면서 안 간다고 했어요.
제가 조금 고지식한걸까요? 다들 귀여운 여친인데 저런데 보네기 싫지 않으신가요?
저희 둘이 많이 어색하기는 해요. 제가 말도 적고 재미도 없어서 저랑 있기 지루한거 같아 보이기도 해요.
그러고보니 연락도 대부분 제가 하네요. 가끔씩 여친님이 먼저 보네주시기도 해요. 그 때마다 저는
좋아서 당장 보네고 싶지만, 핸드폰을 자주 보지 않아서 1~2시간씩 늦게 보네기도 해요. 물론 문자중일떄는
핸드폰만 보고 있죠. 예전에는 200~300통씩 하루에 보네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20~30통 정도 보네면 여친님이 먼저 문자를 끊으시는거 같아요.
요즘에는 절 남자친구로 생각하기는 하는건지 불안해요. 전 아직 정말 좋아하거든요.
잠도 안 오고 친구들한테 말해보면 웃기만 해서 오유에 글을 싸질러봐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한마디씩만 해주시지 않으실래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