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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에 대한 짧은 생각
게시물ID : freeboard_1646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arixuma
추천 : 1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16 17:37:06
어쩌다 보니 직장생활을 계획보다 아주 길게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인터넷 여기 저기 둘러보다 보니 출근 시간에 딱 맞춰 출근하는 것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이 있길래 나도 적어 봅니다.
우선, 예를 들어 회사의 근무 시간이 09:00 ~ 06:00 라면 (점심시간 1시간 빼고), 여기서 09:00 는 출근하는 시간이 아니라, "업무를 시작"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뭐 회사에 08:30 에 도착하든 08:59 에 도착하든 저는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09:00 부터는 "업무를 할 수 있는 상태" 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9:00 부터 업무하는 장소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업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출근 중에 준비 다 하고 도착하자마자 일이 시작될 수 있다면, 저는 08:59:45 에 도착해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업무에 따라서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사무직 노동자들은 PC 가 이미 작업 가능한 상태, 기술직이나 생산직이라면 설비나 기구를 적절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안전을 비롯한 준비가 다 된 상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업에 적합한 복장을 하고, 기계나 설비나 노트북을 켜고, 화장을 고치고, 모닝커피를 내리러 가는 건 (카페인이 몹시 필요한 대부분의 사무직군의 경우) 09:00 이전에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저하고 생각이 다른 직원들 만나면 제가 하는 말은 그냥 단순합니다. "여러분들 당구장 가서 연습할 때도 돈을 내나요? 노래방에서 연습곡 부를때부터 사장님이 얄짤없이 시간을 넣어버리면?" 당구를 칠 때 짜장면이든 탕수육이든 내기를 할 우리는 매우 진지한 마음으로 게임에 임하기 위해 우리는 몸풀기로 공을 때립니다. 그리고 몸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버튼을 누르고 게임을 시작하며, 그 때부터 게임비를 계산하죠. 회사도 마찬가지죠.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까지 회사가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서 급여를 줄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누가 맞고 틀린 게 아닙니다. 저랑 생각이 틀리시면 그냥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인정 한 다음에 음...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출처 내 늙고 굳은 머리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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