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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게 된 새로운 사실(라 쿠카라차)
게시물ID : freeboard_1646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울방울해2
추천 : 3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17 11:33:40
 
오징어 여러분, '라 쿠카라차' 라는 동요(?) 아시나요?
 
요즘에도 배우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어렸을 때는 밝고 경쾌한 동요로 배우고 많이 불렀었거든요~
 
이런 가사의 노래인데요. 어릴 때 다녔던 피아노학원 책에 있었는데 '밝고 경쾌하게' 라고 써 있었던 것도 기억남 ㅋ
 
 
"병정들이 전진한다 이 마을 저 마을 지나
소꿉놀이 어린이들 뛰어와서 쳐다보며
싱글벙글 웃는 얼굴 병정들도 싱글벙글
빨래터의 아낙네도 우물가의 처녀도
라쿠카라차 라쿠카라차
아름다운 그 얼굴
라쿠카라차 라쿠카라차
희한하다 그 모습"
 
 
뭐 지금까지 라쿠카라차 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지도 않았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요.
 
얼마전에 '킬러의 보디가드' 라는 영화를 보다가, 킬러로 나오는 흑형(싸무엘 짹슨 형님)의 와이프가(히스패닉 계열-셀마 헤이엑 이었던가)
 
자기 남편을 부르는 애칭이 바퀴벌레 거든요? 뭐 엄청난 킬러라서 절대 안죽고 어떻게든 살아 남는다고 그렇게 부른다는데,
 
자기 남편을 부를 때 '라 쿠카라차' 라고 하는거에요.(스페인어)
 
영어로 바퀴벌레가 'cockroach' 라는 건 알고 있어서 이 단어가 스페인어랑 같은 어원을 가진 라틴어 계열의 단어인가... 생각하다가 보니
 
어렸을 때 배웠던 동요가 생각이 났고..
 
동요인데 설마 제목이 바퀴벌레인 건 아니겠지? 걍 비슷한 발음의 다른 단어겠지? 라며 검색을 해보니ㄷㄷㄷㄷㄷㄷㄷ
 
일단 '라 쿠카라차'는 바퀴벌레라는 뜻이 맞구요, 원래는 동요가 아니라 멕시코 혁명 시대의 슬픈 역사를 가진 노래더라구요.
 
혁명 당시 시민들이 바퀴벌레처럼 끈질기게 싸우고 끝까지 살아남자는 그런 의미로 붙인 제목...? 이라고 합니다.
 
약간은 슬프기도 하고, 되게 황당하기도 하고, 어렸을 때 부르던 '라쿠카라차, 라쿠카라차' 이 가사가 '바퀴벌레, 바퀴벌레' 였다는 것이 약간 징그럽기도...ㄷㄷㄷ
 
그리고 곡 자체가 좀 경쾌한 느낌의 멜로디와 리듬을 갖고 있어서,, 쿵짝짝 쿵짝짝 하면서 좀 흥겨운 리듬인데
 
슬프고 피맺힌 역사를 품고 있다는 것에 놀랐네요 ㄷㄷㄷ
 
실제 가사 중 일부는 이렇다고 합니당
 
 
 
La cucaracha, la cucaracha 바퀴벌레, 바퀴벌레,
ya no puede caminar 더 이상 걸을 수가 없네.
porque no tiene, porque le falta 왜냐하면, 더 이상
un cigarro que fumar 피울 담배 한 개비도 없기 때문에.
Todo se ha puesto muy caro 이 혁명 중에
con esta Revolución, 모든 것들이 다 비싸졌어.
venden la leche por onzas 우유도 찔끔찔끔
y por gramos el carbón 석탄도 몇 그램밖에는 팔지를 않아
 
바퀴벌레는 바로 가난한 농민들을 은유하는 말이다. 피울 담배도 없이 힘이 들어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는 신세를 처량하게 한탄하는 가사가 담겨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본래는 담배(Un cigarro) 대신 마리화나(Marihuana)로 불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리화나라는 향정신성 물질을 대중들이 부르는 노래 속에 넣을 수는 없는 법. 널리 알려진 버전은 그나마 순화된 담배로 바뀌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쿠카라차’와 멕시코 혁명 - 흥겨운 리듬을 타고 전해지는 혁명의 기억 (뜻밖의 세계사)
 
 
원곡은 이런 곡 입니다. 심심하시면 한번 들어보세요~~
 
 
 
 
 
뒷북이라면 굉장히 죄송!!!!!! 저는 이번에 영화보다가 처음 알아서요~ ㅎㅎ 가볍게 보시고 넘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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